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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생활안전

모든 것이 연결된 세상, 미래를 연결하는 사물인터넷(IoT) 시대

시계인 줄 알았는데 알고 보니 신체의 움직임을 감지하여 걸음과 수면 상태를 체크해줍니다. 한편, 사람이 운전할 줄 알았던 자동차에 사람은 타고 있지 않습니다. 이 자동차는 스스로 자율주행이 가능한 스마트카로 도로에서 달리고 있습니다. 사람이 조작하지 않아도 망으로 연결된 기기들이 스스로 알아서 작동하는 시대, 바로 사물 인터넷(IoT) 시대가 도래했습니다. 공상과학영화에서나 볼 법한 일들이 현실이 되어가고 있는데요. 오늘은 계속 발전하고 있는 사물인터넷 시대에 대해 알아보고 사고 예방과 안전에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Internet of Things’을 줄여 IoT 혹은 번역하여 사물인터넷이라 칭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사물이란 가전제품, 모바일 장비, 웨어러블 컴퓨터 등 다양한 임베디드 시스템*을 뜻합니다. 


*임베디드 시스템(Embedded system): 기계 또는 전자 장치의 두뇌 역할을 하는 프로세서를 추가로 장착해 제어할 수 있도록 하는 것. 다시 말해 어떤 기계에 제어를 담당하는 다른 기계부품을 넣는 것.



 

IoT가 활성화되면 스마트폰과 센서를 통해 언제 어디서나 집이나 사무실을 관리하는 것이 가능해집니다. 뿐만 아니라 설비(에너지 관리ㆍ절감), 자동차(텔레매틱스), 보안(보안 관제), 보건(u-헬스케어), 기타(홈ㆍ빌딩, 가전) 등의 분야로 확장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사물인터넷은 우리시대 가장 중요한 키워드 중 하나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사물인터넷으로 연결된 사물의 수는 2014년 144억개에서 2020년 501억개로 약 3.5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사물인터넷 시장은 2015년 352조 원 규모에서 2020년에는 1140조 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입니다. 


국내 사물인터넷 시장 역시 ▲2013년 2.3조원 ▲2016년 4.9조원 ▲2019년 10.6조원 ▲2022년 22.9조원 등으로 비약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우리나라 정부와 기업 역시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고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은 생활의 편리함은 물론 우리의 안전을 지키는데 활용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삶을 더 윤택하게 만든 실제 사물인터넷 사례를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IoT로 공공요금은 down, 수익성은 up! 스마트 시티, 바르셀로나 


전 세계 스마트시티 중 스페인 바르셀로나는 사물인터넷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기업 시스코와 함께 IoT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환경보호, ICT, 모빌리티(네트워킹에 모바일 개념을 도입한 것으로 언제 어디서든 원하는 최신 정보에 접근 가능한 상태), 수자원 관리, 폐기물 관리 등 총 12개의 분야에서 22개의 주요 스마트 시티 프로그램과 83개의 개별 프로젝트들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바르셀로나에서는 ‘시스코 스마트+커넥티드 시티 라이팅(Cisco Smart+Connected City Lighting)’ 솔루션을 통해 50개의 거리에 설치된 약 1,100여개의 가로등을 LED 기술로 업그레이드 해 스마트 가로등으로 교체했습니다. 이 가로등은 조명 센서 네트워크(LSN)를 형성해 가로등 주변의 소음, 움직임을 파악해 시간대 별 가로등 밝기 조절이 가능해졌습니다. 


|출처: Cisco Smart+Connected City Parking: Helping cities, Citizens, Local Businesses, and Enforcement Agencies, Figure 1. 


|주요 프로젝트 

-스마트 조명

50가지 도로에 1,100여개의 가로등을 LED로 교체. 스마트 조명은 와이파이 유무선공유기 역할과 소음 수준, 공기 오염도를 기반으로 인구 밀집도까지 파악

▶스마트 가로등 시스템으로 연간 최소 30%의 전력 소비량을 절감

▶주변 교통 상황을 파악해 교통 흐름에 반영 및 치안 유지 및 지진 대비

▶주변 환경의 습도, 자외선 지수, 공기 오염도 수집을 통해 대기 환경 데이터를 제공


-스마트 교통

직교차 하는 버스 노선을 만들어 대중 교통 효율을 개선 

▶5~ 10% 에너지 절감


-스마트 주차

자동차가 주차를 하는 즉시 가로등을 통해 데이터센터에 ‘주차 중’이라는 정보를 전달. 

중앙 관제 시스템을 통해 주차 공간에 대한 정보가 스마트폰 앱에 반영

▶ 주차요금으로 인한 수익 5000만 달러 가량 증가



2) 스마트 시티로 변화하는 전세계의 도시들 

 


|출처: 시스코 코리아 유튜브, 모빌리티 기술로 스마트 시티로 변화하는 전세계의 도시들


3) 스마트 레일로 재난상황 문제없이! 


지난 2015년 유무선망 사업자 KT와 철도망 사업자 코레일이 사물인터넷(IoT)으로 협약을 맺었습니다. 긴급 사고 발생 시 대피할 수 있는 출입구 정보가 있는 긴급문자를 받을 수 있으며, 구조대원들은 사고 열차 내에 몇 명의 승객이 있는지 파악해 신속하게 구조활동에 나설 수 있도록 안전성 강화에 한 발 더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재난 상황에 사물인터넷이 적용될 경우, 경찰과 국민안전처 등 실시간으로 유관기관이 함께 대응이 가능해져 국가재난 안전 상황에 더욱 신속한 대처가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출처: 씨넷코리아(CNET KOREA) 유튜브, 사물인터넷의 끝판왕 '씨넷 스마트 홈' 공개


위의 영상에서 알 수 있듯이 가전제품을 비롯한 집안의 모든 장치를 연결해 제어하는 기술을 ‘스마트 홈’이라고 합니다. 스마트 홈을 가능하게 하는 제품으로는 외부 침입을 대비 할 수 있는 열림 감지기, 원격으로 가스 밸브를 잠글 수 있는 가스 안전기, 원격 전원제어와 전력 소비량을 확인할 수 있는 플러그 등이 있습니다. 사물인터넷을 통해 가정 내에서 일어날 수 있는 안전관련 상황 등을 실시간으로 점검하고 안전사고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인터넷을 모든 것이 실행되기 때문에 편리한 점도 있지만 이는 IoT의 약점이 되기도 합니다. 바로 시스템 오작동과 해킹으로 인한 오류가 바로 그것인데요. 우리의 생활과 밀접해 있는 부분이기 때문에 작은 사고에서 사회적 재해나 인명사고, 정보 유출로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는 사실을 늘 염두해야겠습니다. 



IoT 기술이 곳곳에 적용되면서 환경과 효율을 동시에 잡을 수 있는 기술로 각광받고 있습니다. 앞으로 우리의 생활과 밀접하게 연관된 IoT 기술의 보안 관련 사항을 철저히 정비하여 우리의 편리한 삶과 안전에 일조하는 따뜻한 기술이 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