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전/생활안전

아이를 위해 금연하세요! 영유아 간접흡연의 위험성

폐암, 위암 등 수많은 질환의 주요 원인으로 꼽히는 담배! 그래서 많은 분들이 가족의 건강을 위해 집 밖에서 담배를 피우는데요. 하지만 이런 방법으로는 가족의 건강을 지킬 수 없습니다. 담배를 핀 흡연자가 집에 들어오는 순간 간접흡연이 시작되기 때문인데요. 담배 연기도 없는데 간접흡연이라니, 대체 이게 무슨 소리일까요? 지금부터 키즈현대가 간접흡연에 대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간접흡연도 흡연이다! 다양한 흡연의 종류 

흡연은 1차, 2차, 3차, 총 세 종류로 나누어집니다. 1차 흡연은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흡연으로, 흡연자가 담배 연기를 직접 마시는 흡연을 뜻하고 2차 흡연은 흡연자가 피는 담배 연기를 주변에 있는 비흡연자가 들이마시게 되는 간접흡연을 뜻합니다. 그렇다면 3차 흡연은 무엇일까요? 비흡연자가 장난감, 옷, 벽, 가구, 머리카락, 피부 등에 남아있는 담배의 화학적 잔류물에 노출되는 것을 뜻합니다. 흡연 중 나오는 유해물질이 흡연자의 몸이나 옷가지 등을 통해 집안 곳곳에 묻어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 양이 적지 않습니다. 미국 환경보건국에 따르면 담배의 대표적인 유해물질인 니코틴이 공기와 결합하면 3주가 지나도 40%가량이 남아있게 되는데요. 이는 가족들에게 고스란히 전달됩니다. 특히 어린 아이들은 성인보다 체격이 작고 호흡기가 약해 위험한 질환에 노출될 수 있는 것은 물론 성장과 발달에도 악영향을 미치게 되죠!



간접흡연의 위험에 노출된 아이들

얼마나 많은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을까요? 보건복지부의 ‘2013 아동종합실태조사’에 따르면, 0~17세 아이의 주양육자가 흡연자인 경우에는 39%가 실내에서 흡연을 하며, 주양육자의 배우자가 흡연자인 경우에는 32.3%가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연령대별 분석에 따르면 0~2세 아이의 주양육자는 24.8%, 3~5세 아이의 주양육자는 22.4%, 6~8세 아이의 주양육자는 11.5%가 실내에서 흡연을 하는데요. 밖에서 흡연을 하고 실내로 들어오는 3차 흡연까지 더한다면 상당히 많은 아이들이 간접흡연에 노출되어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WHO에 따르면, 간접흡연으로 인한 질병으로 사망한 비흡연자는 전세계적으로 연간 60만 명, 이중 아동은 28%에 이릅니다. 특히, 미국에서는 3~11세의 아동이 간접흡연에 가장 빈번하게 노출된다고 하는데요. 그렇다면 간접흡연에 노출된 아이들의 건강은 어떨까요?



간접흡연이 영유아에게 미치는 영향 

아이들은 호흡수가 성인보다 두 배 정도 많기 때문에 더 많은 독성물질이 폐 안까지 들어오게 됩니다. 흡연자가 실내에서 20개비를 흡연할 때마다 영유아는 3개비, 비흡연자인 성인은 2개비를 피는 셈이에요. 이렇게 간접흡연에 노출되면 아이의 건강과 성장에 문제가 생길 수 있는데요. 정상적인 폐 기능 발달을 저해하고, 호흡기 질환을 일으킬 수 있으며, 성장 발육을 늦추고, 지능·집중력·학습능력 등을 저하시킵니다. 또한 아이가 잠든 이후 사망하는 ‘영아 돌연사 증후군’의 위험을 높이기도 해요. 특히 1세 미만의 아이들에게는 더 위험한데요. 바닥에서 생활하며 주변의 물건을 입으로 물고 빨고, 부모와 피부 접촉까지 많기 때문에 심각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엄마의 간접흡연도 주의해야 해요! 담배 연기를 마신 직후에는 모유 속 니코틴 농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수유 과정에서 아이에게 유해물질이 전달될 수 있습니다. 



흡연을 대하는 올바른 자세 가르치기

담배에 대한 올바른 교육은 간접흡연의 위험성을 낮춰주고, 나아가 성인이 된 후 흡연을 하게 될 가능성도 줄여줍니다. 먼저,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여 흡연의 유해성을 알려주세요. 단, 지나친 공포와 두려움은 갖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흡연은 치료가 불가능한 것이 아니며, 금연을 하면 건강이 회복될 수 있다는 것을 가르쳐주세요. 가족이나 주변에 흡연자가 있을 경우에는 금연을 유도하도록 하며, 흡연의 유해성과 흡연자를 동일시하지 않아야 합니다. 흡연자를 나쁘게 인식하기보다는 금연을 도와주는 마음을 가지도록 해주세요!  


담배를 핀 후 손을 깨끗이 씻고, 양치를 하더라도 3차 흡연의 위험까지 막을 수는 없습니다. 흡연을 한다면 집에 들어오기 2시간 전에는 담배를 피지 말아주세요. 무엇보다 간접흡연의 위험에서 아이를 지킬 수 있는 가장 좋은 방법은 금연! 담배를 끊으면 내 건강은 물론 가족의 건강도 보호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