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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양보와 배려가 필수! 노인 보호구역에서 지켜야 할 것

운전을 하다 보면 어린이, 장애인 등 교통약자를 보호하기 위해 지정된 다양한 보호구역을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그 중에서도 많은 운전자 분들이 잘 모르고 지나치는 곳이 있는데요. 바로, 어르신들의 안전을 보호하는 노인 보호구역입니다. 지금부터 이곳에서는 어떻게 양보하고 배려해야 하는지 알아볼까요? 



꾸준하게 증가하는 노인 교통사고 

노인 교통사고는 얼마나 발생하고 있을까요? 도로교통공단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교통사고는 2011년 221,711건에서 2017년 216,335건으로 다소 줄어들었지만 65세 이상의 노인 교통사고는 2011년 26,483건, 2013년 30,283건, 2015년 36,053건, 2017년 37,555건으로 꾸준하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또한 노인의 경우 사고 발생 시 위험성도 매우 커지는데요. 고령자는 뼈가 약한 경우가 많아, 경미한 사고일지라도 심한 부상을 입을 수 있으며 회복이 늦고 후유증으로 이어질 가능성도 높습니다.  



어르신의 안전을 지키는 ‘노인 보호구역’

2008년, 교통사고의 위험에서 고령자를 보호하기 위한 제도가 도입되었습니다. 바로, 고령자의 통행이 많은 도로를 안전하게 지키는 노인 보호구역인데요. 주로 노인복지시설, 공원, 요양 병원, 시장 주변에서 만나볼 수 있습니다. 노인 보호구역으로 지정될 경우 지방경찰청장이나 경찰서장은 자동차의 통행과 주·정차를 제한하거나 속도 제한을 두는 등 다양한 안전 조치를 취할 수 있는데요. 이 같은 안전 조치는 각 도로마다 표지판이나 노면 표시를 통해 안내하고 있으며, 오전 8시부터 오후 8시까지 적용됩니다. 만약, 이를 지키지 않을 경우 일반도로에서 위반할 때보다 벌점과 범칙금이 2배로 부과됩니다. 



첫 번째 매너! 서행하기 

노인 보호구역에서는 어떻게 운전해야 할까요? 노인 보호구역 첫 번째 매너! 일반도로를 운전할 때보다 주행속도를 줄여주세요. 운전에 주의하더라도 돌발상황은 언제든 발생할 수 있는데요. 이때, 돌발상황에 대한 반응 속도가 느려도 위험하지 않도록 시속 30km 이하로 천천히 주행해야 합니다. 혹시 자동차를 발견하지 못하고 위험하게 지나가는 분들은 없는지 주변을 살피며 운전하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두 번째 매너! 급가속, 급정거하지 않기

급가속과 급정거는 일반도로에서도 위험하지만 노인 보호구역에서는 특히 더 주의해야 해요. 갑자기 가속 페달이나 브레이크를 밟으면 뒤따르던 고령 운전자나 지나가는 보행자가 대처하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노인 보호구역을 지나갈 땐 충분한 여유를 가지고 운전해주세요! 



세 번째 매너! 가급적 경적 울리지 않기 

돌발상황이 발생하거나 위험을 알려야 할 땐 어쩔 수 없이 경적을 울리게 되는데요. 하지만 너무 지나치게 경적을 많이 사용하면 지나가던 운전자와 보행자가 깜짝 놀라게 되고 오히려 안 하던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 꼭 필요할 때가 아니면, 가급적 경적을 울리지 말아주세요. 



고령 운전자는? 실버마크를 부착해요 

다른 운전자들이 미리 알아채고 배려할 수 있도록 고령 운전자는 자동차에 실버마크를 부착해야 합니다. 실버마크는 운전석 앞 유리창에 부착하는 ‘차량 앞쪽 부착용’, 운전석이나 조수석 뒷 유리창에 부착하는 ‘차량 뒤쪽 부착용’으로 이뤄져 있는데요. 2가지 모두 사용해야 앞, 뒤에서 오는 운전자들이 주의하며 운전할 수 있습니다. 70세 이상 운전자라면 경찰서, 운전면허시험장, 교통안전교육장, 노인복지회관 등에서 무료로 받을 수 있는데요. 자세한 내용은 지자체 별로 달라질 수 있으니 문의 후에 부착해주세요! 


2017년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65세 이상 인구는 약 707만 6,000명! 고령사회에 빠르게 접어들고 있는 만큼, 이제 어르신들의 교통안전은 우리 모두가 관심을 기울여야 할 문제가 되었습니다. 이제부터, 노인 보호구역 표지판을 발견하면 오늘 알려드린 매너를 꼭 지켜주세요! 양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있다면 모두의 안전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