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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5월 31일 바다의 날 맞이! 바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

매년 5월 31일은 바다의 가치를 알리고 해양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의 자긍심을 북돋기 위한 ‘바다의 날’입니다. 그렇다면 바다의 날이 5월 31일로 정해진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신라 시대 장보고 장군이 전라남도 완도에 청해진(통일신라 흥덕왕 때 장보고 장군이 해상권을 장악하고 중국∙일본과 무역하던 기지)을 설치한 달(5월)을 기념하기 위해서인데요! 오늘은 얼마 남지 않은 바다의 날을 맞이해 바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를 준비했습니다. 가장 먼저 바다는 얼마나 클까요? 



수치로 살펴보는 바다

바다의 총면적은 약 3억 6천 1백만km²로, 지구 표면의 약 71%를 차지합니다. 특히 아시아, 오세아니아, 아메리카 등에 둘러싸인 태평양의 면적은 바다 전체의 대략 45.7%인 약 1억 6천 5백만㎢에 달합니다. 또한 바다의 평균 수심은 약 4,117m인데요. 현재까지 발견된 바다 중 가장 깊은 곳은 태평양 마리아나 해구의 챌린저 해연으로, 그 깊이는 11,033m입니다. 마지막으로 지구 전체 물의 약 97%가 바닷물인데요. 나머지는 육지와 대기에 있는 물로, 그중 빙하가 1.84%, 지하수가 0.4%, 강과 호수가 0.04%, 대기의 수증기가 0.001%입니다.



바다의 역할 ① 기후 조절

바다는 지구의 기후를 조절하는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물로 구성된 바다는 태양열을 흡수해도 육지보다 온도가 천천히 상승하는데요. 반대로 열을 방출해도 온도가 급격하게 떨어지지 않습니다. 따라서 바다는 여름에 태양열을 저장하고, 겨울에는 여름에 저장한 열을 내보내 기후 조절을 돕습니다. 또한 해류와 바람을 통해 열대 지방의 따뜻한 바닷물을 극지방으로 옮기고, 극지방의 차가운 바닷물을 열대 지방으로 이동시켜 기후를 조절하기도 합니다. 



바다의 역할 ② 자원 제공

바다에는 석유, 천연가스, 인광석 등 다양한 지하 자원이 묻혀 있는데요. 실제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해저 유전과 가스전을 통해 바다에서 석유와 천연가스를 채굴하고 있습니다. 또한 바다에서 발생하는 에너지로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기도 하는데요. 파도의 움직임을 이용한 ‘파력발전’과 밀물과 썰물 때의 해수면 차이를 활용한 ‘조력발전’이 대표적인 예입니다. 이 외에도 해수면과 심해층의 온도 차이로 열에너지를 기계에너지로 변환시키는 ‘해수온도차 발전’이 있습니다. 



해양쓰레기로 고통 받는 바다

해양수산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버려지는 해양쓰레기가 연간 약 18만 톤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해양쓰레기는 해류를 타고 멀리 떠내려갈 뿐만 아니라 해안선을 따라 널리 퍼져 있어 수거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이에 정부는 해양쓰레기 문제의 심각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바다의 날 전후로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을 지정하고 있는데요.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에는 해양수산부와 여러 지방 단체가 협력해 전국적으로 해양쓰레기를 수거하고 있습니다. 특히 민간인 출입이 어려운 지역에는 전문 잠수 인력을 투입하는 등 환경보호를 위한 다양한 노력을 실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바다의 날을 기념해 바다에 관한 다양한 이야기들을 살펴보았습니다.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는 바다가 인간이 버리는 해양쓰레기로 큰 고통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었는데요. 올해 바다의 날에는 해양쓰레기 정화주간에 참가해 환경보호 실천에 앞장서 보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