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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사과와 배는 따로 보관해야 한다?! 알쏭달쏭 식재료 보관 방법

우리 가족에게는 안전하고 맛있는 음식만 먹이고 싶은 마음! 모두 같은 마음이겠죠? 하지만 식재료를 고를 때는 꼼꼼하게 살펴보고, 막상 집에서 보관을 잘못하여 변질되거나 상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가족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 식재료를 안전하게 보관하는 팁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지금 바로, 시작해볼까요? 



본연의 맛을 지켜라! 곡류 보관 방법  

쌀은 잘못 보관하면 쌀벌레나 곰팡이가 생기기 쉽습니다. 또한 수분이 증발할 경우, 밥을 했을 때 찰기가 떨어져서 식감이 달라질 수 있어요. 그래서 적절한 수분 유지와 벌레 예방을 위해, 밀폐 용기에 넣어서 보관해야 합니다. 페트병에 넣은 후 뚜껑을 꼭 닫아 놓는 것도 좋은 방법! 보관장소는 냉장고의 채소실, 혹은 어둡고 서늘한 발코니가 적합합니다. 옥수수는 수확한 후부터 당분이 전분으로 변하면서 단맛이 떨어지게 돼요! 4일 안에 먹을 거라면 속껍질 한 겹만 남긴 후 비닐 팩에 담아 냉장 보관하고, 오랫동안 보관할 거라면 옥수수를 찐 후에 열기를 식히고 먹을 만큼 나누어 냉동실에 보관해주세요. 



과일에도 상극이 있다! 과일 보관 방법 

사과는 에틸렌 가스를 많이 배출하는 과일입니다. 에틸렌 가스는 다른 과일을 빨리 익게 만드는데요. 그래서 다른 과일과 함께 보관하면 쉽게 물러지고, 맛이 떨어지게 됩니다. 특히 배는 에틸렌이 적을 때 맛이 좋은 과일이기 때문에 함께 두면 절대 안 돼요! 만약에 함께 보관해야 한다면 사과를 랩이나 비닐로 감싸서 보관해야 합니다. 냉장고에 넣으면 안 되는 과일도 있습니다. 바나나, 파인애플 등 열대과일은 낮은 온도에서 잘 적응하지 못하는데요. 특히 바나나의 경우, 기온이 낮으면 세포벽이 약해져서 공기가 쉽게 침투하고, 검게 변하는 속도가 빨라집니다. 열대과일은 꼭 실온에서 보관해주세요! 그 외에 또 알아 둘 팁! 과일을 신문지로 감싸서 보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잘못하면 신문지의 잉크가 과일에 묻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합니다. 신문지보다는 키친타월로 감싼 후 지퍼백에 넣어서 보관해주세요! 



남은 채소도 신선하게! 채소 보관 방법

요리 후 남은 채소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대파는 며칠 이내로 다시 사용할 거라면, 세척해서 물기를 말리고 잘라주세요. 그리고 키친타월로 감싼 후 채소실에 보관해야 하는데요. 만약, 오랫동안 보관할 거라면 자른 후 밀폐 용기에 넣어서 냉동 보관해야 합니다. 마늘은 다듬는 방법에 따라 보관법도 달라지는데요. 깐마늘은 밀폐용기 바닥에 키친타월을 깐 후, 냉장 보관하면 7~10일 정도까지 사용할 수 있습니다. 다진마늘은 넓게 펴서 얼린 후 10~15g 정도로 잘라주세요! 그리고 다시 냉동실에 넣으면 됩니다. 



냉동 보관은 신중하게! 육류 보관 방법

고기는 해동과 냉동을 반복하면 미생물이 번식할 위험이 높아집니다. 특히 닭고기는 다른 고기보다 고기의 결이 부드러워서 냉동 보관에 적합하지 않아요. 냉장 보관 후 이틀 안에 조리하여 섭취해주세요. 부득이하게 냉동 보관이 필요할 경우에는 소금을 뿌린 후 술을 조금 부어서 밀폐 용기에 담거나, 한 번 삶은 후 냉동해야 합니다. 소고기 역시, 냉장 보관 후 2~3일 안에 섭취하는 것이 좋은데요. 특히 다진 고기의 경우, 공기와 닿는 면적이 커서 산화가 빨라지므로 가급적 빨리 섭취해야 합니다. 냉동 보관이 필요하다면 고기에 식용유를 얇게 바른 후, 1회 사용할 만큼 나눠서 비닐랩으로 감싸주세요. 그리고 비닐랩 안에 남은 공기가 빠져나가도록 손으로 눌러준 후 냉동 보관합니다. 식용유가 고기의 수분 증발과 산화를 늦춰주는 건데요. 하지만 식용유를 너무 많이 바르면 불쾌한 냄새가 나고 고기 색이 변할 수 있으니 얇게 펴 발라주세요! 



구매 즉시 손질하기! 해산물 보관 방법 

해산물은 손질하지 않고 보관하면 역한 냄새가 날 수 있습니다. 생선은 내장을 제거한 뒤 배의 안쪽과 껍질을 물로 잘 씻어서 소금을 조금 뿌려 보관합니다. 오랫동안 보관해야 한다면 물기를 잘 말린 뒤에 나누어 냉동 보관해주세요! 상하기 전에 먹을 수 있도록 구매날짜를 적어 두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꽃게는 솔로 겉 부분을 닦은 후 물기를 제거하여 보관하면 되는데요. 배까지 닦아내면 조리 시 맛이 떨어질 수 있으니, 겉 부분만 살살 닦아내 주세요. 또한 이틀 안에 먹을 거라면 냉장 보관하고 오래 먹을 거라면 신선할 때 바로 냉동해야 합니다. 



물을 조심하라고?! 달걀, 버섯 보관 방법 

대부분의 식재료는 혹시 모를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 흐르는 물로 깨끗하게 씻어내야 하는데요. 하지만 오히려 물을 조심해야 하는 식재료도 있습니다. 대표적으로, 달걀이 있는데요. 물로 씻어낼 경우, 껍질의 보호막(큐티클층)이 벗겨지면서 기공을 통해 세균이 침투될 수 있습니다. 만약, 껍질에 오염물질이 묻어 있다면 물 대신 마른행주로 닦아주세요! 또한 달걀의 뾰족한 쪽이 아래로 향하도록 보관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둥근 부분은 껍질이 약하고, 공기층이 있어서 쉽게 세균에 노출될 수 있어요! 버섯도 습기를 조심해야 하는 식재료입니다. 물을 쉽게 흡수하는 성질 때문에, 습기가 있을 경우 탄력이 줄어들고 식감이 떨어지게 되는데요. 단기 보관할 경우에는 습기를 제거해서 냉장보관하고, 장기 보관해야 한다면 이물질을 손으로 털어내거나 마른행주로 닦아낸 후 밀봉하여 냉동보관 해주세요. 


지금까지 다양한 식재료 보관 방법에 대해 알아봤습니다. 무엇보다 가장 좋은 방법은 식재료를 필요한 만큼만 구매하고, 가급적 빨리 섭취하는 거겠죠? 이번 시간에 알아본 내용을 꼭 기억하고, 우리집 냉장고를 확인해보세요! 올바른 방법으로 보관해야 맛도, 건강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