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 식물’이라는 말 들어보셨나요? ‘반려 동물’처럼 식물을 키우면서 정서적으로 교감하고 마음의 위안을 얻는 건데요. 하지만 식물을 키워본 경험이 없는 초보자들에게는 식물 선택부터 재배 방법까지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몇 가지 팁만 알면 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 식물을 모아봤는데요. 하나씩 살펴보도록 할까요?
사막에서도 끄떡없는 ‘선인장’
선인장은 사막에서 적응하며 살아남기 위해 진화한 식물입니다. 원래는 원시적인 나무의 형태였지만 수분의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잎이 뾰족한 가시로 변하고, 수분을 저장하는 줄기가 커지면서 지금의 모습으로 자리 잡게 되었어요. 그래서 물을 자주 줄 필요 없이 한 달에 한 번 정도만 주면 됩니다. 오히려 물을 너무 많이 주면 뿌리가 썩을 수 있으니, 물을 주기 전에 화분 안의 흙이 말랐는지 확인해주세요! 또한 영양제 투입으로 모양이 변형되기도 하는데요. 선인장은 병충해도 거의 없고 스스로 잘 자라는 식물입니다. 수분과 양분을 지나치게 많이 주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강한 향기를 가진 ‘로즈메리’
로즈메리는 강한 향기와 살균력을 가진 식물인데요. 그래서 음식에 향을 내기 위해 쓰이거나 향이 좋은 차, 혹은 방향제로 활용되기도 합니다. 또한 더위와 건조한 환경에서도 잘 살아남기 때문에 키우기 어렵지 않아요. 물은 자주 줄 필요 없이, 흙이 말라 있을 때 듬뿍 주면 됩니다. 이때, 물 빠짐이 중요하니, 로즈메리를 심을 때는 배수가 잘되는 사양토(입자 지름 2mm 이하의 흙 중에 점토가 25~37.5% 함유된 토양)를 선택해주세요. 하지만 로즈메리를 키울 때도 주의할 점이 있어요! 로즈메리는 추위에 약한 식물입니다. 그래서 겨울에도 실내온도는 섭씨 10도 이상으로 맞춰주는 것이 좋아요. 또한 햇빛이 부족하면 광택이 줄어들 수 있으니 가급적 햇빛이 잘 드는 곳에서 키워주세요!
실내공기를 정화하는 ‘산세베리아’
산세베리아의 잎은 독특한 모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단하고 길고 가늘며, 가장자리에는 레몬색 무늬가 들어가 있는데요. 그래서 많은 분들이 집에서 관상용으로 키우고 있습니다. 또한 산세베리아는 음이온을 많이 내뿜는 식물로도 유명합니다. 음이온 배출량은 실내공기 정화 능력과 관련이 있어요. 음이온이 공기 중에 떠다니던 미세먼지를 흡착해서 바닥으로 떨어지기 때문이죠! 또한 밤에도 산소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침실에 두기 좋아요. 키우기도 까다롭지 않습니다. 고온에서도 잘 자라고, 햇빛이 꼭 많은 곳에서 키울 필요도 없어요. 하지만 햇빛이 지나치게 많이 부족하면 성장 속도가 느려질 수 있습니다. 또한 저온에 약하니, 실내 온도가 3도 이하로 내려가지 않도록 주의하고 물은 한 달에 한 번, 겨울에는 두 달에 한 번 정도만 주세요!
사계절 내내 꽃이 피는 ‘제라늄’
제라늄은 장점이 많은 식물입니다. 사계절 내내 예쁜 꽃을 피우며, 잎에서 나는 특유의 향으로 모기와 해충을 퇴치합니다. 그리고 성장이 매우 활발하기 때문에 초보자들도 쉽게 키울 수 있어요. 제라늄은 햇빛을 좋아하기 때문에 강한 햇빛이 드는 곳에서 키우는 것이 좋은데요. 햇빛을 많이 받으면 꽃 중앙부가 진한 적갈색으로 변하면서 캐나다 단풍잎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단, 습도에는 매우 약하기 때문에 배수가 잘되는 화분에 심어야 해요. 물은 일주일에 한 번 정도 주면 적당합니다.
지금까지 초보자도 쉽게 키울 수 있는 반려 식물을 소개해드렸습니다. 아이와 함께 키우는 것도 좋은 방법! 반려 식물을 키우면서 생명에 대한 책임감과 자연의 소중함까지 알려줄 수 있어요. 집에서도 싱그러운 식물과 함께 자연을 느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