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은 날씨가 추워서 활동하기 어렵지만 스케이트, 얼음낚시 등 다양한 놀이를 즐길 수 있는 계절입니다. 이때, 안전에 주의하지 않으면 사고가 발생할 수 있어요. 특히 아이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사고의 위험이 높고, 작은 사고에도 큰 피해를 입을 수 있는데요. 겨울철 어린이 놀이 안전수칙! 지금부터 함께 살펴볼까요?
어린이 놀이 안전사고 발생현황은?
한국소비자원은 ‘2018 어린이 안전사고 동향분석 결과’를 통해 2014년부터 2018년까지 0~14세 어린이에게 발생한 안전사고 현황을 발표했는데요. 그 결과, ‘여가·문화 및 놀이시설’에서 발생한 어린이 안전사고는 무려 7,603건! 주택, 교육시설 다음으로 가장 많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발달단계별로 보면, 영아기(만 0세) 52건, 걸음마기(만 1~3세) 2,323건, 유아기(만 4~6세) 2,691건, 학령기(만 7~14세) 2,537건의 사고가 ‘여가·문화 및 놀이시설’에서 발생했습니다. 활동을 시작하는 걸음마기부터 놀이 안전사고의 위험이 급격하게 높아지고 있네요!
진로 방해 금지! 스케이트장 안전수칙
대표적인 겨울철 놀이시설인 스케이트장! 스케이트를 탈 때 지켜야 할 안전수칙을 알아볼까요? 준비 운동은 필수! 미끄러져서 넘어질 수 있으니 안전모, 장갑, 양말, 무릎보호대 등 안전장비를 꼭 갖춰 주세요. 초보자는 문과 가깝고 지지대가 있는 바깥쪽에서 타는 것이 안전합니다. 스케이트장에서는 특히 부딪히는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진로 방해를 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활주 방향은 시계 반대 방향! 다른 방향으로 타면 부딪힐 수 있으니, 모두 한쪽 방향으로 활주할 수 있도록 해주세요. 급회전, 급정거는 자제하고, 넘어졌다면 신속하게 일어나야 뒷사람이 걸려 넘어지지 않습니다. 또한 친구들과 옆으로 나란히 타면 뒷사람의 진로에 방해가 되는데요. 따라서, 친구와 장난치지 않고 되도록 혼자 타는 것이 안전합니다. 친구와 속도 경쟁을 하며 타는 것도 매우 위험하니 절대 하지 말아 주세요!
사고 대비 필수! 얼음낚시 안전수칙
얼음낚시를 안전하게 즐기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추운 얼음판 위에서 장시간 있어야 하기 때문에 체온이 떨어지지 않도록 여러 옷을 겹쳐 입고 장갑 등 방한 용품을 착용해야 합니다. 신발은 미끄러져 넘어지는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밑창이 오돌토돌한 것으로 착용해주세요. 얼음낚시 도중에 얼음이 깨지는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얼음낚시 축제가 끝나거나 출입이 통제된 지역의 얼음판에 들어가는 것은 절대 금지! 얼음낚시가 허가된 곳이더라도 얼음 두께가 10cm 이상인지 꼭 확인해주세요. 얼음의 두께는 위치에 따라 다르니, 가장자리부터 낚시하는 지점까지 모두 파악해야 합니다.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구명조끼 착용은 필수! 얼음 구멍은 지름 20cm를 넘지 않도록 작게 파고, 많은 사람들이 한곳에 모여서 낚시를 하지 않도록 주의해주세요. 얼음에 빠졌을 때 얼음을 찍고 나올 수 있는 쇠붙이나 열쇠 등을 챙겨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만약 얼음 구멍에서 물이 올라온다면 얼음이 깨져서 가라앉고 있을 가능성이 높으니 즉시 얼음판 밖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안전사고는 눈 깜짝할 사이에 일어나요! 절대로 어린이 혼자 얼음판 위에 두지 말아 주세요!
얼음판 익수사고 ‘구조’ 방법은?
강, 저수지, 호수 등에서 얼음이 깨져 물에 빠지는 익수사고가 발생했을 때는 어떻게 구조해야 할까요? 누군가 빠지는 것을 봤다면 그 즉시, 119에 신고해야 합니다. 구조를 시도할 때는 주변 얼음까지 깨지는 2차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니 절대 얼음 위를 걷거나 뛰지 말아 주세요. 구조 시 밧줄이나 끈에 페트병, 아이스박스 등 물에 뜨는 부력재를 묶어서 익수자에게 던져주는 것이 안전합니다. 만약 익수자에게 접근하여 도움을 줄 수 있는 상황이라면, 체중이 분산될 수 있도록 엎드려서 접근합니다.
익수자를 끌어올릴 때는 밧줄 한쪽 끝을 나무에 묶어서 당기거나 여럿이서 힘을 합쳐서 끌어 올려주세요. 이때, 밧줄을 당기다가 익수자 쪽으로 끌려가지 않도록 주의합니다. 익수자를 구조했다면 익수자에게 천천히 엎드려서 나올 것을 알려주고, 얼음 위로 나온 이후에는 익수자의 젖은 옷을 벗기고 마른 옷이나 담요를 덮어서 체온이 유지될 수 있도록 해주세요.
얼음판 익수사고 ‘탈출’ 방법은?
익수자는 어떻게 탈출해야 할까요? 당황해서 허우적대면 체력이 빨리 소진되고 탈진, 혹은 근육 경련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침착하게 팔을 벌리고 표면적을 넓혀서 물 위로 뜰 수 있도록 해주세요. 특히 겨울철에는 겹쳐 입은 옷 사이로 공기층이 만들어져서 상대적으로 쉽게 부력이 생길 수 있습니다. 얼음판 가까이에 왔다면 팔을 얼음 위에 걸쳐서 버텨주세요. 팔을 올려놓으면 빙판이 또 깨질 수도 있는데요. 이때 당황하지 말고 얼음을 조금씩 깨 가면서 처음 얼음판에 들어왔던 방향으로 탈출하는 것도 한 가지 방법이에요. 깨지지 않는 얼음판에 다다르면 끝이 뾰족한 물건으로 얼음판을 찍어서 몸을 지탱해야 하는데요. 하지만 힘들다면 무리하지 말고 침착하게 구조를 기다리는 것이 안전합니다. 탈출할 때는 최대한 자세를 낮춰서 엎드린 채로 조금씩 기어서 안전한 곳으로 나와 주세요.
지금까지 겨울철 어린이 놀이 안전수칙에 대해서 알아봤습니다. 겨울철은 날씨가 춥기 때문에 체온 유지에 신경 써야 해요. 또한 얼음판은 넘어지거나 익수사고의 위험이 있어서, 안전에 주의해야 합니다. 이번 시간에 알아본 내용을 꼭 기억하고 실천하여 안전한 겨울을 만들어 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