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운 날씨로부터 몸을 따뜻하게 유지해주는 겨울철 의류! 하지만 몇몇 제품이 동물 학대를 통해 생산되어 윤리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동물의 털과 가죽 등이 아닌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겨울철 의류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키즈현대와 함께 살펴볼까요?
모피 사용을 금지하는 ‘퍼 프리’
‘퍼 프리(Fur Free)’라고 들어보셨나요? 퍼 프리는 의류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 학대를 방지하기 위해 모피 사용을 금지하는 친환경적인 노력인데요. 해외 유명 브랜드와 디자이너 그리고 일부 백화점들이 퍼 프리에 동참하며 모피 관련 제품의 판매를 중단했습니다. 특히 영국은 세계 최초로 모피 생산을 위한 동물 사육을 법적으로 금지했는데요. 뒤이어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또한 모피 생산을 중단시켰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웨스트 할리우드에서는 세계 최초로 모피 제품의 판매가 금지되었습니다.
동물을 학대하지 않은 제품, ‘RDS’
‘구스다운(Goose Down, 거위의 털로 만든 충전재)’과 ‘덕다운(Duck Down, 오리의 털로 만든 충전재)’은 살아 있는 상태에서 털을 뽑는 ‘라이브 플러킹(Live Plucking)’ 등의 동물 학대를 통해 만들어지기도 하는데요.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여러 기업이 모여 ‘RDS(Responsible Down Standard)’ 인증을 만들었습니다. RDS는 의류를 제작하는 모든 과정이 동물 복지 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를 평가하는데요. 이를 통해 라이브 플러킹 등의 동물 학대가 아닌 윤리적인 방법을 통해 제작된 의류에 RDS 인증을 부여합니다.
얇고 가벼운 친환경 충전재, 신슐레이트
다음으로 구스다운과 덕다운을 대체할 친환경 충전재에 대해 자세히 알아볼까요? 가장 먼저 살펴볼 신슐레이트(Thynsulate)는 머리카락보다 얇은 섬유층 사이에 공기층을 만들어 보온성이 매우 뛰어난데요. 특히 일반 패딩의 충전재보다 얇고 가벼우며, 물에 젖어도 건조가 빠를 뿐 아니라 보온성이 오래 지속됩니다. 프리마로프트(Primaloft)는 미군이 사용하던 오리털 침낭을 보완하기 위해 개발된 충전재인데요. 오리털보다 가볍고 부드러운 프리마로프트는 보온성이 뛰어나고, 습기에 강한 장점을 갖습니다.
합리적인 가격을 자랑하는, 웰론
구스다운과 덕다운 수준의 보온성을 지닌 친환경 충전재가 있다는 사실! 알고 있으신가요? 바로 우리나라 기업이 개발한 웰론(Wellon)입니다. 웰론은 뛰어난 보온성에도 합리적인 가격의 충전재인데요. 그뿐만 아니라 털 빠짐 현상이 적고, 물 세탁이 가능합니다. 친환경 충전재를 이용한 의류 외에도 ‘리사이클 다운(Recycled Down)’ 관련 제품이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리사이클 다운은 버려진 이불과 베개 등에서 모은 오리털과 거위털을 재활용해 만든 의류를 뜻합니다.
RDS 인증부터 친환경 충전재 개발까지! 의류를 만드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물 학대를 막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알아보았는데요. 앞으로 옷을 구매할 때는 기능과 디자인뿐만 아니라 친환경적인 요소까지 고려해 동물 보호에 함께 힘써 보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