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 12월부터 2020년 3월까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가 시행된다는 사실! 알고 있으신가요?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는 배출 가스 5등급 차량 운행 제한과 공공 부문 차량 2부제 시행 등 미세먼지를 줄이기 위한 다양한 노력으로 구성됐는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숫자를 통해 미세먼지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키즈현대와 함께 살펴볼까요?
1: 미세먼지는 1군 발암물질이에요
세계 보건 기구(WHO) 산하 국제 암 연구소(IARC)는 미세먼지를 1군 발암물질로 분류했는데요. 인간에게 암을 유발할 수 있는 물질로 확인된 1군 발암물질에는 미세먼지 외에도 석면과 벤젠 등이 있습니다. 실제로 유럽 9개국 30만 명의 건강 자료와 2,095명의 암 환자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5㎍/m³ 높아질 때마다 폐암 발생 위험은 18% 증가했는데요. 일반 미세먼지의 농도가 10㎍/m³ 상승할 때는 폐암 발생 위험이 22% 높아졌습니다. 이 외에도 서유럽 13개국 36만 7,000명의 건강 자료를 분석한 자료를 보면, 초미세먼지 농도가 5㎍/m³ 증가할 때 조기 사망 확률은 7% 증가했습니다.
2: OECD 국가 중 2번째로 미세먼지가 심해요
국제 대기오염 조사 기관인 에어비주얼(Airvisual)은 2018년 한 해 동안 전 세계 73개국 3,000여 개 도시의 대기 상태를 조사한 ‘2018 세계 대기질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자료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18년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24.01㎍/m³였는데요. 이는 전체 조사 국가 중 27번째이자, OECD(경제 협력 개발 기구) 회원국 중 칠레(24.9㎍/m³)에 이어 2번째로 높은 수치였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대기오염이 심각한 100개 도시 중에 우리나라의 44개 도시가 포함되어 있기도 했습니다.
3: 미세먼지는 3월에 가장 심각해요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9년 3월 우리나라의 월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39㎍/m³이었는데요. 이는 정부가 공식적으로 초미세먼지 농도를 측정하기 시작한 2015년 이후 가장 높은 수치였습니다. 특히 2019년 3월 5일의 서울 평균 초미세먼지 농도는 역대 일일 최고치인 135㎍/m³였습니다. 이처럼 초미세먼지 농도는 12월부터 3월 사이에 가장 심한데요. 실제로 12월~3월의 초미세먼지 농도는 연 평균(26㎍/m³)보다 15~30%가량 높은 30~32㎍/m³였습니다. 또한 2018년 11월부터 2019년 10월까지의 초미세먼지 고농도(51㎍/m³) 일수 20일 중 18일이 12월~3월에 발생했습니다.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 자세히 알아보기
정부는 미세먼지 고농도 시기에 대비하기 위해 2019년 12월 1일부터 2020년 3월 31일까지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를 시행합니다. 내용을 살펴보면, 수도권 내 배출가스 5등급 차량의 운행이 제한되는데요. 단, 5등급 차량이더라도 관할 지자체에서 저공해 조치를 신청하면 운행 제한 대상에서 제외됩니다. 공공부문 차량 2부제는 수도권(서울, 인천, 경기)과 6개 특·광역시(부산,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의 행정 및 공공 기관을 대상으로 적용되는데요. 대상 차량은 기관의 공용차(전용 및 업무용 승용차)와 근무자의 자가용 차량(단, 민원인 차량은 제외)입니다. 또한 사업장의 불법 배출을 집중적으로 감시하는 한편 석탄 및 화력 발전소의 가동 중단을 확대할 예정인데요. 이 외에 미세먼지 계절 관리제에 대해 자세히 알고 싶은 분은 환경부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보세요!
지금까지 숫자를 통해 미세먼지를 자세히 살펴보았습니다. 1급 발암물질인 미세먼지의 심각성과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노력을 알 수 있었는데요. 우리도 함께 노력한다면 미세먼지 없는 맑은 세상을 곧 맞이할 수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