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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귤을 주무르면 달콤해진다? 귤에 대한 진실

겨울철 대표 간식 중 하나인 귤! 새콤달콤한 맛이 식욕을 돌게 해 한번 먹으면 계속 먹게 되는 마성의 과일입니다. 하지만 가끔 신맛이 강한 귤들이 있어 눈살이 찌푸려지곤 했죠. 예로부터 이러한 신맛을 줄이는 방법이 있었는데요. 바로 ‘귤 주물르기’! 정말로 귤의 신맛이 사라질까요? 이와 함께 귤에 관한여러 가지 소문들, 함께 알아보겠습니다.



귤을 먹기 전, 주무르면 더 달콤해진다?

YES! 귤을 주무르면 귤 알갱이가 조금씩 터지면서 신맛을 내는 유기산이 귤 전체에 퍼져 맛이 더욱 고루 느껴지게 합니다. 또한, 귤을 주무르거나 던지는 등 충격을 가하게 되면 이 과정에서 ‘에틸렌(Ethylene)’이라는 성분이 분비되는데요. 이는 귤의 숙성을 유도해 당도를 무려 20%나 상승시켜 실제로 귤의 단맛이 강해집니다. 



귤은 순우리말이다?

NO! 이름이 워낙 익숙한 탓인지 귤을 순우리말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귤은 ‘귤 귤(橘)’이라는 한자에서 비롯된 말로서, 귤이나 밀감, 유자 따위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라고 해요.



귤의 하얀 실에 영양분이 많다? 

YES! 귤의 주황빛 껍질을 까 보면, 알맹이가 하얀 속껍질에 싸여 있어요. 바로 이 하얀 속껍질의 정확한 이름은 ‘귤락’ 혹은 ‘알베도(Albedo)’ 라는 섬유 물질입니다. 귤락 안에는 식이섬유인 ‘펙틴(Pectin)’ 성분과 ‘비타민P’가 다량 함유되어 있죠. 

펙틴 성분은 대장 운동을 원활히 하고 변비를 예방하며, 지방의 체내 흡수를 막는 상당한 효과가 있는데요. 이에 못지 않게 비타민P의 대표 성분인 ‘헤스페리딘(Hesperidin)’은 모세혈관을 튼튼하게 하고 성인병 중 하나인 고혈압 예방과 항산화 및 항염효과까지 있다는 사실! 효능을 모르고 버리는 경우가 많은 귤락이지만 건강을 생각한다면 떼어내지 말고 과육과 함께 먹어보는 건 어떨까요?



귤을 먹으면 손끝이 노랗게 변한다? 

YES! 이유는 귤의 노란빛을 내는 ‘베타카로틴(Beta-carotene)’이라는 물질 때문입니다. 귤을 먹으면, 이 성분 중 30% 정도가 장에서 흡수된 뒤 혈액을 통해 온몸으로 펴져 나갑니다. 이렇게 온몸을 떠돌아 다니는 베타카로틴은 우리의 각질층이나 피하지방에 축적하게 되는데요. 특히 각질층이 두꺼운 손발에 축적되기 때문에 귤을 많이 먹으면 손끝이 노랗게 변하게 되는 것 입니다.



지금까지 귤에 관한 여러 가지 소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이외에도 귤은 비타민C 함유량이 높아 감기 예방, 피부 미용에도 좋은데요. 맛도 좋고 건강에도 좋아 겨울철 대표 간식으로 자리매김한 것 같습니다. 올 겨울도 달콤한 귤과 함께 건강을 챙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