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안전/생활안전

자전거 탈 때 꼭 지켜주세요!



코로나-19 바이러스 감염증 확산을 막기 위해 외출자제, 모임 연기 등 사회적 활동을 잠시 멈추는 ‘사회적 거리두기 캠페인’에 국민들의 동참이 필요한 시기입니다. 아이들도 개학이 연기되고 학원도 휴원을 권장하고 있는 등 바깥 활동의 자제를 당부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뛰어 놀기 좋아하는 아이들에게 요즘 같은 상황은 정말 견디기 힘든 시간일 것입니다. 이런 시기에 사람과의 접촉을 최소화하면서 운동을 통해 면역력도 기를 수 있는 ‘자전거 타기’는 어떨까요? 다만, 자전거로 인해 다치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바르고 안전하게 타야겠죠? 실제로 자전거로 인한 사고 사례를 살펴볼까요?  

 



자전거 사고는 특히, 추운 겨울철보다 야외활동하기 좋은 봄부터 가을까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 늘어나면서 자전거 사고도 많이 발생하는데요. 실제로 2012~2017년 동안 자전거 사고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를 보면 4~10월(8.8~15.6%) 기간이 연평균(7.7%)보다 높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2012~2017년 교통사고로 응급실에 내원한 손상 환자를 살펴보면 전체 270,828명 중 자전거 사고율은 17.2%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이를 연령별로 분석해보면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에서 발생한 자전거 사고율(36.2%)이 성인(12.3%)보다 3배 높게 나타났습니다. 그만큼 소아·청소년들이 자전거 사고로 병원을 많이 찾고 있는 상황입니다.


 


여기서 주의 깊게 봐야 할 것은 손상 부위입니다. 19세 이하 소아·청소년의 자전거 사고 손상 발생 부위를 보면 외상성 머리 손상이 46.8%로 가장 많이 다치는 부위로 나타났습니다. 외상성 머리 손상이 가장 높은 이유는 무엇일까요? 

 

바로 ‘안전모’에 정답이 있습니다. 안전모 착용 여부를 살펴보면 미착용이 70.3%로 높게 나타났습니다. 한마디로 자전거를 탈 때 안전모를 착용하지 않아 사고가 발생했을 때 머리를 가장 많이 다치는 것으로 파악됩니다. 따라서 자전거를 탈 때 어린이들이 꼭 지켜야 하는 ‘3가지 안전 수칙’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자전거 안전 수칙 중 첫 번째, 가장 중요한 것은 ‘안전모 착용하기’입니다.

 


현재 자전거 안전모 착용은 법으로도 의무화되어 있는데요, 아이들이 자전거를 타는 모습을 보면 안전모를 쓴 아이보다 쓰지 않은 아이가 더 많은 것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실제로도 자전거 사고로 병원을 찾은 소아·청소년 중 안전모를 착용한 비율은 4.6%밖에 되지 않았는데요. 자전거 이용 시 안전모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사고 발생 시 머리를 다치게 되면 다른 신체 부위보다 생명에 치명적인 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더불어 안전모 외의 안전장비 착용도 물론 중요하겠죠? 팔꿈치·무릎 보호대, 장갑의 착용으로 우리 몸 전체의 안전을 꼭! 지켜주세요. 부모님은 아이가 어릴 때부터 안전모를 쓰는 것을 생활화하도록 하고, 부모님부터 안전모를 쓰는 모범을 보여주는 것도 매우 중요합니다.

 

 

둘째는 자전거 운행 중 휴대폰이나 이어폰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습니다. 

 

 

길을 걸으며 휴대폰을 보며 걷는 사람들을 일컫는 ‘스몸비족’이라는 신조어가 나올 정도로 보행 중 휴대폰 사용이 사회적으로 심각한 문제를 낳고 있는데요. 보행속도보다 훨씬 빠른 자전거를 타며 휴대폰을 보는 것은 휴대폰을 보며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과 다를 바가 없는 정말 위험한 행동입니다. 또한 이어폰으로 음악을 들으며 자전거를 타는 경우도 자동차 경적 소리나 인적 소리 등 주변 상황을 파악하지 못하기 때문에 돌발 상황 발생 시 위험을 인지하지 못해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휴대폰은 주머니나 가방 등에 넣고 전화가 오면 안전한 곳에 자전거를 정지한 후 통화를 해야 하고, 주행 중에는 절대로 이어폰을 사용하지 않아야 합니다. 이 외에도 자전거 핸들을 한 손으로 잡고 타거나 핸들에서 양손을 놓고 타는 행위도 모두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 꼭 기억해 주세요. 

 

 

마지막으로 자전거는 지정된 곳에서 타야 합니다. 

 


어린이들이 자전거를 많이 타고 다니는 장소 중 하나가 집 주변의 인도입니다. 그러다 보니 어린이들은 인도에서 자전거 타는 것을 당연하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법적으로 자전거는 도로교통법상 차에 해당되기 때문에 자전거 전용도로나 차도 맨 가장자리에서 타야 합니다. 하지만 어린이나 노인 등의 경우 사고의 위험성 때문에 인도에서도 탈 수 있도록 예외 조항을 두고 있는데요.

 

이러한 경우는 예외 조항이므로 인도에서는 보행자가 우선 되어야 합니다. 따라서 빠른 속도로 달리거나 보행자를 위협하고 좁은 인도로 무리해서 달리지 않는 등의 주의를 통해 사고를 예방해야 합니다. 또한 보행자가 많은 경우에는 자전거에서 내려 걸어가야 하는데요. 우리 모두 안전하고 즐겁게 자전거를 탈 수 있도록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주의사항을 꼭 지켜야 합니다. 

 

 


국내 자전거 이용 인구가 1,300만 명을 넘고 있으며 친환경 교통수단이면서 동시에 레저 운동으로 자전거는 꾸준히 사랑받고 있습니다. 그 이용만큼이나 자전거 문화와 안전의식도 함께 성장하여 어린이들의 건강도 지키고 즐거움도 주는 안전한 친구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