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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기후변화

[환경교육] 태풍의 피해를 줄이는 4가지 방법

 

상상할 수 없을 만큼 강한 위력을 보이는 자연의 힘. 매년 어김없이 찾아오는 가을 태풍 소식에 문득 거대한 자연이 내뿜는 영향력 앞에서 우리 인간은 한낱 보잘것없는 작은 존재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최근 10년간 (2002~2011년) 우리나라는 총 138회의 자연재해를 입었으며, 이중 호우나 태풍이 77회로 전체 과반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호우 피해는 7~8월, 태풍 피해는 9월에 가장 많이 발생하는데 피해액 상위 순위로 따지면 대부분 태풍의 피해가 가장 컸다고 합니다.
이번 시간, 거스를 수는 없지만 최대한 자연재해로부터 피해를 줄이는 방법! <태풍의 피해를 줄이는 4가지 방법>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방파제

 

 

태풍으로 인한 피해는 크게 홍수, 해일, 산사태로 나뉘는데요. 태풍에 의한 엄청난 강수량은 토양을 침식시키고, 산사태를 일으키며 강과 호수를 범람시켜 피해를 가중시킵니다. 또, 태풍의 바람에 의해 유발된 해면의 요동은 해안에 해일을 일으키고, 해일은 해안에 갑작스러운 파도를 일으켜 홍수를 유발하여 바닷물이 역류하도록 합니다. 이러한 해일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바다에는 사람들이 세운 구조물이 있는데요. 바로 방파제입니다. 방파제는 바다의 센 물결을 막아서 항만에 쌓은 둑으로, 항구의 배들과 시설들이 파도로 입는 피해를 줄이고 있는데요. 크고 높은 파도를 차단하여 해안의 침식을 막는 역할도 하고 있습니다.

 

갯벌

 

 

사람이 인공적으로 건설한 방파제가 있다면, 자연이 만든 자연 방파제가 있는데요. 바로 갯벌입니다. 갯벌이란 밀물과 썰물 차이로 운반되어 온 미세한 흙들이 오랫동안 쌓여 생긴 평탄한 지형을 말하는데요. 다양한 생물들의 훌륭한 먹이와 휴식, 산란과 번식 장소이기도 한 갯벌은 태풍으로 인한 피해를 줄이는데 중요한 기능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육지와 바다의 경계에 있는 갯벌은 태풍이 육지로 다가오기 전 수증기 공급을 차단하여 1차적으로 방어막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또, 스펀지처럼 홍수나 빗물 등을 흡수한 뒤 천천히 내보내기 때문에 강의 하구나 바닷가의 침식을 막아주며 홍수 피해도 최소화 해주는데요. 참 고마운 갯벌입니다!

 

인공댐

 

 

태풍으로 인한 호우나 홍수로 인한 피해를 줄이기 위해 사람이 만든 구조물로, 인공댐이 있습니다. 댐은 강이나 바닷물을 막아 쌓은 둑으로, 강이나 계곡에서 빗물이 흘러넘치는 것을 방지하고, 토양의 유실을 막아줍니다.

 

녹색댐

 

 

댐이 하천을 가로질러 인공적으로 물을 막은 구조물이라면, 산에는 자연이 이뤄놓은 녹색댐이 있습니다. 울창한 숲을 이루고 있는 산이 녹색댐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숲은 스펀지처럼 물을 저장하였다가 천천히 지하로 흘려보내기 때문에 홍수의 피해를 줄여주고, 땅을 고정시켜 산사태를 예방합니다. 잘 가꾼 녹색댐은 집중호우 때 최대 홍수량의 20~30%를 줄일 수 있으며 1년 동안 180억 톤의 물을 저장하는 거대한 녹색댐의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 녹색댐을 보존하기 위해서는?
1. 나무 뿌리가 밖으로 드러나지 않게 흙을 덮어줍니다.
2. 쓰레기들을 치우고, 하천의 물을 정화시키는 식물을 심습니다.
3. 새들이 머물 수 있는 둥지를 만들어주거나, 나무와 풀을 많이 심도록 합니다.


오랜 세월 기후 패턴으로 찾아오는 자연재해로부터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겠지만 우리 인간들은 태풍의 피해를 줄이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해왔는데요. 빈번해지고 강력해지는 태풍으로부터 피해를 줄이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은, 인공적으로 건설하는 댐이나 방파제보다는 갯벌과 녹색댐같은 자연물을 잘 돌보고 지켜주는 것이 아닐까요? 우리 모두 자연환경 보호에 더욱 힘쓰도록 합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