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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초등학생 수학 공부 잘하는 법

키즈현대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인터뷰 하여 올바르게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지도 꿀 팁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두 번째 시간으로 초등학생 자녀의 수학 공부 잘하는 법입니다.





초등학생 자녀를 둔 부모님이라면 가장 많은 고민을 하게 되는 교과는 단언컨대 「수학」 이죠! 수포자(수학을 포기하는 사람)라는 말이 생길 정도로 많은 학생들이 수학 공부에 어려움을 느끼고 있는데요. 수학은 학교에서 일주일에 3~4시간씩 배우는 중요한 과목이므로 수학 공부를 잘하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가 수학 공부를 즐겁게 잘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지피지기면 백전백승!! 수학 공부를 잘하기 위해 먼저 초등학교 수학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초등학교에서 수학을 배우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2009년 개정된 수학과 교육과정에서 수학교육의 목적을 보면, 단순한 계산능력뿐만 아니라 수학적인 의사소통, 창의적인 수학 문제해결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수학교육의 목적>


수학교육의 목적은 ①수학적 개념, 원리, 법칙을 이해하고, ②수학적으로 사고하고 의사소통 하는 능력을 길러, ③수학적으로 여러 가지 현상과 문제를 합리적이고 창의적으로 해결하며, ④수학 학습자로서 바람직한 인성과 태도를 기른다.


(2009개정 수학과 교육과정)

 


이에 따라 초등학교에서 배우는 수학 내용은 무엇일까요? 초등학교 수학은 ‘수와 연산’, ‘도형’, ‘측정’, ‘규칙성’, ‘확률과 통계’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단계적으로 5개의 영역을 배웁니다. 예를 들어, 일의 자리의 수를 배우고 십의 자리의 수를 배우며, 평면도형을 배운 후에 입체도형을 배웁니다. 따라서 그 전 단계를 잘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 단계의 학습이 매우 어려워 질 수 있습니다. 그래서 수학의 기초를 다지고 수학 실력의 기본을 만드는 수학 공부가 중요합니다.



<초등학교 수학교육의 내용> 


수와 연산 : 자연수, 분수, 소수의 개념과 사칙계산

도형 : 평면도형과 입체도형의 구성 요소, 개념, 간단한 성질 및 공간 감각

측정 : 시간, 길이, 들이, 무게, 각도, 넓이, 부피의 측정 및 이의 활용

규칙성 : 규칙 찾기, 비와 비례식, 정비례와 반비례

확률과 통계 : 자료의 정리와 해석, 사건이 일어날 가능성



초등학교 수학의 목적과 내용을 살펴봤으니 이제 우리 아이들이 수학에 대해 흥미를 유지하면서 동시에 수학적 사고력을 기를 수 있는 우리만의 방법을 알아볼까요?




수학 시험을 본 후에, 부모님과 학생들이 가장 자주하는 말 중에 하나가 “실수 했네”입니다. 다른 교과도 마찬가지지만, 수학 문제를 풀 때 아는데 틀리는 것을 가볍게 여겨서는 안됩니다. 실수하는 것도 똑같이 ‘문제를 틀린 것’입니다. 문제가 오답인 경우, 왜 실수를 했는지 정밀하게 그 과정을 따져야 합니다. 십자리 올림을 안했는지, 문제를 이해를 못했는지, 단위를 쓰지 않았는지 등 오답을 확인하여 다음에 다시 비슷한 문제를 풀어 자신이 풀 수 있는 문제로 만들어야 합니다. 학년이 올라갈수록 오답노트를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즘은 서술형 평가가 강조되어 서술형 문제 출제 비율도 높아졌습니다. 예전에는 덧셈식이나 곱셈식을 빠르고 정확하게 푸는 것이 중요했다면 지금은 일상생활의 문제를 수학적으로 표현하고 해결하는 것이 중요해 졌습니다. 요즘 강조되고 있는 스토리텔링 수학 역시 일상생활에서 수학을 어떻게 활용하고 응용할 것인가와 관련이 있습니다. 따라서 서술형 문제에 익숙해지기 위해서는 아이와 함께 일상생활 속에서 수학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문제 상황을 이야기하고 수학적으로 해결해 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학 공부 예습이냐? 복습이냐? 어떤 것이 우선일까요? 학생들의 특성이 매우 다양해서 한마디로 결론내기 어렵습니다. 그러나 15년간 학교 현장에서 학생들의 수학을 지도하면서 내린 결론은 수학 공부에 자신감이 없는 아이라면, 예습이 좋습니다. 수학 문제를 잘 풀지 못하는 학생들은 대부분 심리적인 원인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예습을 통해 실패에 대한 두려움을 해소하여 수학 공부에 자신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또한 예습은 선생님이 가르쳐 주기 전에 능동적으로 사고할 수 있는 힘을 길러 주기 때문에 수학에 재능이 뛰어난 학생들도 예습을 하면 수학적 사고력이 잘 길러진다고 합니다. 그러나 지나친 예습 즉 선행 학습은 자칫 아이들로 하여금 수학 시간의 흥미를 떨어뜨리게 할 수 있으며, 수감각, 수개념 및 원리를 배워야 하는 시기에 학원에서 답을 빨리 계산하는 방법을 익혀 선생님의 지도에 혼란스러워 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반면에 문제를 풀 때 실수를 잘하는 아이라면, 복습을 하는 것이 유리합니다. 복습을 통해 부족한 부분을 채우고 문제 응용력을 높이는 것이 필요합니다. 복습은 실력을 기르고 수학의 기초를 탄탄하게 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예술가로 유명한 레오나르도 다빈치는 예술뿐 아니라 과학, 공학, 수학과 관련된 많은 업적을 쌓았습니다. 특히 2차원의 캔버스에 3차원의 세계를 표현한 원근법은 기하학을 기반으로 표현하였으며 황금 비율, 수열 등 수학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보여주었습니다. 다빈치는 ‘인간의 어떠한 탐구도 수학적으로 보일 수 없다면 참된 과학이라 부를 수 없다’고 하였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수학의 즐거움과 가치를 초등학교 시절부터 천천히 알게 하는 것, 이것이야 말로 초등교육에서 수학을 즐겁게 공부해야 하는 이유일 것입니다. 수학이 즐거워지는 그날까지 키즈현대가 응원합니다. 파이팅!!!



<도움글: 안원석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