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나, 투싼, 싼타페, 팰리세이드’ 현대자동차의 SUV 이름입니다. 차량의 특징과 콘셉트가 녹아있는 결정체라 할 수 있는데요. 이 이름들이 모두 세계 각국의 지명이라는 사실 알고 있었나요? 왜 차량의 이름을 지명에서 가져온 걸까요? 오늘은 현대자동차 SUV 이름에 숨겨져 있는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당신의 일상이 행복한 여행이 되도록 '코나(KONA)'
소형 SUV 코나(KONA)는 세계적인 휴양 도시 '코나(Kona)'에서 따왔습니다. 하와이 빅 아일랜드 북서쪽에 위치한 코나는 자메이카의 ‘블루마운틴', 예멘의 ‘모카'와 더불어 세계 3대 커피로 인정받는 ‘하와이안 코나 커피' 생산지입니다. 또한, 따뜻한 햇볕과 함께 서핑, 수상스키 등을 즐길 수 있어 해양 레포츠의 천국으로 불리며, 철인 3종 경기 결승전인 '아이언맨 월드챔피언십'이 치러지기도 하는 곳이죠.
이 차량이 코나라는 이름으로 지어진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커피와 해양 레포츠로 유명한 지역인 코나에서 연상되는 부드럽고 트렌디한 느낌과 진취적이고 역동적인 이미지에 주목했기 때문입니다. 세련되고 혁신적인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춘 현대자동차 최초의 소형 SUV 콘셉트를 잘 반영한다고 판단했답니다.
새로운 다이내믹의 시작 ‘투싼(TUCSON)’
준중형 SUV 투싼(TUCSON)은 미국 애리조나주 남동부에 있는 도시 '투손(Tucson)'에서 따온 이름입니다. 이곳은 드넓게 펼쳐진 광야, 거대한 선인장, 거칠게 솟아 오른 협곡 등 자연의 장엄함을 그대로 가지고 있는데요.
투손의 자연환경과 투싼이 추구하는 다이내믹 드라이빙이 서로 연결되어 차량의 이름이 정해졌습니다. 투싼은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외관과 최첨단 기술을 기반으로 SUV 본연의 강인한 매력을 추구하고 있죠.
도심형 패밀리 SUV의 혁신적인 진화 ‘싼타페(SANTA FE)’
중형 SUV 싼타페(SANTA FE)의 차명은 미국 뉴멕시코주 중부 고지대에 위치한 도시 '산타페(Santa Fe)'에서 가져왔습니다. 이곳은 스페인, 인디언, 앵글로 문화가 서로 조화를 이룬 독특한 도시인데요. 예술가의 거리로 유명한 캐니언 로드(Canyon Road)와 흙으로 만들어진 건축물을 통해 산타페만의 독특하고 여유로운 낭만을 느낄 수 있습니다.
현대자동차도 ‘이 자동차를 타고 일상을 벗어나 자유롭게 달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차명을 싼타페라고 지은 것입니다.
당신만의 영역을 찾아서 ‘팰리세이드(PALISADE)’
대형 SUV 팰리세이드(PALISADE)는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해변 지역 '퍼시픽 팰리세이즈(Pacific Palisades)'에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태평양이 내려다보이는 고급 주택 지구로, 태평양에서 불어오는 시원한 바닷바람과 함께 아름다운 일몰이 더해져 여유로움을 누릴 수 있는 곳으로 유명하죠.
팰리세이드는 개인의 공간을 중시하는 현대인들의 성향을 반영해 자동차의 거주성에 중점을 두고 개발됐습니다. 웅장한 외장 디자인은 많은 사람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대저택 거실을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실내 디자인은 탑승자에게 평온함과 아늑함을 제공하죠. 이러한 팰리세이드의 콘셉트는 여유로운 라이프 스타일을 즐기는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이미지와 서로 일치합니다.
지금까지 현대자동차 SUV 이름에 담긴 숨겨진 이야기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뜻을 알고 나니 차가 더욱 새롭게 보이지 않나요? 앞으로 나올 차는 어떤 이야기를 담고 출시될지 많은 관심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