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환경/인간과환경

추석 명절 선물세트, 과대포장의 실태와 적정포장 사례

예로부터 우리나라에서는 명절이 되면 지인들과 선물을 주고 받는 풍습이 있습니다. 추석이 가까워지면서 이번엔 어떤 선물을 할까 많이 고민을 하게 되는데요. 추석 선물을 준비하기 앞서 또 하나 걱정되는 것이 바로 선물세트의 '과대포장’! 





환경부에 따르면 2012년부터 2014년 3년 동안 추석과 설 명절 때 선물 과대포장으로 단속된 건수가 모두 230건이나 된다고 하는데요. 이로 인해 부과된 과태료는 6억 6천여만 원에 달한다고 합니다! 2015 올해 설 연휴에도 환경부 단속결과, 종합선물세트가 전체 과대포장 위반 제품 77건 중 41.5%를 차지하는 등 위반 건수가 가장 많았다고 하는데요.


과대포장 적발시 1차 위반 100만원, 2차 위반 200만원, 3차 위반 300만원 등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명절에 선물을 전하는 좋은 마음을 악용하는 과대포장은 과연 어떤 것일까요?



과대포장이란 내용물에 비해 포장재를 지나치게 많이 사용해 부피를 늘리는 것과 같은 과대포장과 필요 이상으로 비싼 재료를 쓰거나 장식을 덧붙인 호사포장 등을 말합니다. '포장'이란 제품의 생산과 유통을 고려한 유통과정에서의 상품을 손상시키는 요인을 막는 기능을 합니다. 하지만 적정 이상의 포장은 포장원료물질의 낭비, 운송비의 부담 증가, 폐기물 양산, 환경오염과 같은 피해를 입히기도 하죠!





1) 우리들이 받는 피해


과대포장으로 소비자들은 어떤 피해를 입을까요? 우선 포장비용이 증가하면서 제품의 가격까지 같이 올라가는 '가격거품' 현상이 나타나는데요. 과대포장으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게 됩니다. 많은 이익을 위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소비자들이 감당하게 되죠!


 

(출처 : flickr)


또한 과대 포장으로 인해 물건의 부피가 커지니 제품을 운반하거나 보관하는데 더 많은 공간과 운송수단이 필요하게 됩니다. 이러한 현상으로 '운반 및 보관'에 대한 불필요한 비용이 발생하며, 포장폐기물을 처리하는 비용까지 모두 우리들의 몫이 되니 그 피해가 이만저만이 아니랍니다.




(출처 : pixabay)



2) 환경오염의 피해


또 다른 과대포장의 악영향으로 '환경오염'을 빼놓을 수 없죠! 우리나라의 생활 폐기물 중 약 62%가 포장폐기물이라는 어마어마한 통계자료도 있습니다. 이러한 폐기물로 인해 연간 약 4천 톤의 탄소가 배출된다고 하는데요. 이렇게 버려지는 포장재들은 대부분 자연분해 되는데 엄청난 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예를들어 스티로폼, 플라스틱, 알루미늄은 완전히 자연분해 되는데 500년 이상이 걸린다는 사실!




그렇다면 포장의 기준은 무엇일까요? 혹시 내가 구매해야 할 물건이 적정포장이 되어 있는지 어떻게 판단할 수 있을까요?! 지금부터 키즈현대와 함께 포장방법에 관한 기준에 대해 알아볼게요!



# 제품의 포장재질‧포장방법에 관한 기준 등에 관한 규칙 제4조

 




앞서 과대포장의 정의와 그로 인한 여러가지 피해 사례를 알아보았는데요. 이번엔 '적정포장'으로 환경을 지키는 사례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 적정포장이란? 

‘적정포장’이란 단순히 과대포장의 반대말이 아닌, 유통과정에서 손상을 막아주고, 과대하거나 눈속임 포장을 지양하며, 폐기물 처리에서의 친환경성을 고려한 포장을 의미합니다. 



1) 친환경 포장, 그린패키지





편의점과 마트에 가면 흔히 볼 수 있는 과자들! 수많은 과자들 중에서도 친환경 포장을 실천하는 ‘O’ 브랜드가 있는데요. 이 브랜드에서는 환경에 미치는 악영향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 지속가능한 포장패키지를 선보였답니다! 그린패키지가 적용된 포장지는 옥수수에서 원료를 추출해 만든 바이오폴리머로 만들어졌습니다. 이 포장지는 약 14주가 지나면 자연적으로 분해가 되고, 토양에 퇴비로 사용된다고 합니다.



2) 효과적인 운송을 위한 전구 패키지


보통 전구의 패키지는 '플라스틱'으로 만들어 지는데요. 전구회사 'P사' 에서는 종이로 육각형 모양의 용기를 만들었습니다. 이 육각형 모양의 패키지는 공간을 최대한으로 활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제품이 딱 맞게 들어가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일 수 있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인데요.


 



플라스틱보다 빨리 분해되는 종이를 사용했기 때문에 폐기물의 처리에도 친환경적인 요소를 고려해 만들었습니다. 이렇게 불필요한 포장재를 줄여 만드니 기존보다 적은 공간을 사용하여 효율적인 유통구조가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이에 따라 차량 운송과정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와 같은 온실가스 배출을 감소시켜 운송, 보관뿐 아니라 친환경적인 효과도 얻을 수 있다고 합니다. 


이처럼 '포장재'를 바꿔 환경오염을 막을 수 있고, 운송비를 절감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불필요한 포장비율을 줄인다면, 소비자의 입장에서도, 운송 및 보관을 해야 하는 기업의 입장에서도 좋은 일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앞으로 명절이 다가오면 더욱 더 기승을 부리는 '과대포장'에 대해서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는데요. 오늘 알아본 포장방법에 대한 기준을 토대로 내가 선물하고자 하는 물건이 혹시 불합리한 과대포장이 아닌지 살펴보고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데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