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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초등학교 선생님이 알려주는 초등학생 겨울방학 잘 보내는 법

키즈현대에서 초등학교 선생님을 인터뷰 하여 올바르게 초등학생 자녀를 양육할 수 있는 지도 꿀 팁을 소개해 드리고 있는데요. 오늘은 그 여섯 번째 시간으로 ‘초등학생 자녀의 겨울방학 잘 보내는 법’입니다. 지난 여름, 키즈현대가 소개해 드렸던 첫 번째 주제 기억나시나요?^^;; 바로 초등학생 방학 알차게 보내는 방법이라는 제목으로 한차례 소개해 드렸는데요. 이번에도 다양한 방법들이 소개될 예정이니 같이 참고하여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이제 한 학년을 마무리하며 새 학년을 맞이하는 길고 긴 겨울방학이 시작됩니다. 겨울방학은 우리 아이가 1년 동안 어떻게 생활하여 왔는지, 올바른 방법으로 공부했는지 되돌아보고, 새로운 학년을 준비할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인데요. 방학을 맞이하며 흔히 세우는 24시간을 빈 공간 없이 빽빽이 채워진 동그라미 시간표로 규칙적으로 생활하는 것도 좋지만 스스로 지키고 싶고 기꺼이 지킬 수 있는 약속들로 방학을 맞이한다면 아이들에게 행복하고 유익한 방학이 되지 않을까요? 우리 아이가 방학 내내 TV를 보거나 친구들과 놀기만 하는 등 시간을 허투루 사용할까 걱정되는 부모님들을 위해 키즈현대에서 초등학생 겨울방학 보내기 팁을 몇 가지 소개합니다. 




 




방학을 알차게 보내는 방법’을 검색해 보면 평소 하지 못한 체험하기, 지난 학기 복습하기, 새로운 것 한 가지 배워보기, 낯선 곳으로 여행가기 등 다양한 활동을 추천합니다. 이렇듯 너무 많은 선택 앞에서 아이들은 주저하게 되고, 많은 것을 하려다 정말 하고 싶은 것을 놓치곤 하는데요. 이번 겨울방학에는 아이들이 하고 싶은 일들의 리스트를 작성해 보고, 집중하고 싶은 일을 선택하게 해 보면 어떨까요? 거창하게 시작할 필요가 없습니다. 아이가 현재 흥미를 느끼고 관심이 있는 것을 먼저 찾고, 충분히 그 주제에 몰입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해주세요.

 




방학 마다 아이의 관심과 필요에 따라 ‘테마가 있는 방학’을 구체적으로 계획해 봅니다. 이번 겨울방학은 ‘우리 지역 도서관은 내가 접수 한다’, ‘역사 속으로 퐁당’ 등 재미난 테마를 아이와 함께 정해 보세요. 

 




방학 동안 건강한 몸 만들기로 테마를 정했다면 ‘매일 줄넘기 100개씩 하기’, ‘정해진 시간 이후에 간식 안 먹기’ 등의 약속을 스스로 세워보도록 합니다. 역사에 관심을 갖게 된 아이라면 대형 서점이나 도서관에 가서 읽고 싶은 역사 관련 책들을 함께 골라 충분히 읽도록 해주세요. 역사박물관 견학이나 관련 영화 보기, 역사 유적지를 여행하거나 다양한 체험을 해보는 등 외부 활동을 통해 실내를 벗어난 다채로운 활동이 병행된다면 테마 있는 방학으로 알찬 시간을 보낼 수 있겠죠?


또 특정 만화나 게임에 빠져 고민이라면 집중된 관심을 다양한 활동으로 결부시켜 주면 좋습니다. 부모님과 함께 좋아하는 캐릭터 그리기, 캐릭터로 이야기 만들기, 게임 시나리오 써보기, 쉬운 프로그래밍 언어 배우기 등을 통해 아이의 관심이 다양한 기회로 이어질 수 있도록 도와준다면 성취감과 함께 꾸준함으로 이어져 자존감이 높아지고 학습 전략을 세울 힘을 갖게 됩니다.



평소에는 과제, 학원 시간 등의 빡빡한 일정으로 엄두가 나지 않아 참여하기 어려웠던 캠프, 떠나기 어려워 잠시 유보했던 여행은 여유로운 방학을 이용해야 하겠죠? 과학, 컴퓨터, 스포츠, 영어, 진로 등 다양한 주제의 캠프와 겨울철 특별한 축제가 방학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무나 다양해서 고르기 힘들 정도인데요. 캠프 및 축제에서의 새로운 경험과 단체 활동은 아이들에게 도전 의식, 이해와 협동 및 사회성을 신장시켜 줄 것입니다. 색다른 체험과 활동으로 방학을 통해 학습과 일상에 지친 아이들에게 활력소를 줄 수 있는 여러 가지 활동들을 소개합니다. 부모님이 일방적으로 선택하기 보다는 우리 아이와 함께 결정하여 프로그램에 참여해 보세요. 좀 더 적극적으로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동기 부여가 될 것입니다. 



ㅣ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출처 : 홈페이지)



1) 초등학생들이 체험하기 좋은 캠프

* 초등학생을 위한 체험식 코딩교육 한컴SW캠프

- 대상: 초등학생 4~5학년

- 기간: 2016.01.08~09(4학년), 2016.01.15~16(5학년)

- 문의: http://cafe.naver.com/hancomswcamp


* 설원에서 펼쳐지는 한국청소년화랑단 스키-스노보드 캠프

- 대상: 초등학생 4학년 이상

- 기간: 2016.01.17~20(3박 4일)

- 문의: http://www.ihwarang.or.kr


* 생생한 영어 습득이 가능한 글로벌 소통 프로그램 경기영어마을 양평캠프

- 대상: 초등학생 3학년 이상

- 기간: 2015.10.9 ~ (인원 충원시 마감)

- 문의: http://www.yea.or.kr


2) 초등학생들이 가 볼만한 축제

*얼음 낚시와 얼음 꽃, 빛의 향연 포천 백운계곡 동장군 축제

- 기간: 2015.12.23 ~ 2016.01.31

- 문의: http://www.dongjangkun.co.kr


*그림처럼 화려하고 아름다운 아침고요수목원 오색별빛정원전

- 기간: 2015.12.04 ~ 2016.03.13

- 문의: http://morningcalm.co.kr


*동해안에서 가장 먼저 해가 뜨는 곳인 해맞이 명소 울산 간절곶 해맞이축제

- 기간 : 2015.12.31(20:00) ~ 2016.01.01(09:00)

- 문의: http://ganjeolgot.ulju.ulsan.kr


*얼음 낚시와 재미난 놀거리가 풍성한 평창 송어 축제

- 기간: 2015.12.18~2016.01.31

- 문의: http://www.festival700.or.kr





추위에 몸도 마음도 얼어붙어 답답한 실내에서의 생활이 길어지는 겨울방학입니다. 제한된 공간에서 아이들과 오랜 시간 함께 있다 보면 ‘뛰지 말라’는 잔소리와 함께 자녀들의 행동을 제약하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에너지 넘치는 초등학생들의 움직임 욕구를 충족해줄 방법으로 겨울철 레포츠를 즐겨보는 것은 어떨까요? 스케이트, 스키, 눈썰매 등 겨울 스포츠의 재미를 만끽하다 보면 즐거움과 함께 성취감을 느끼고 신체 건강과 면역력은 보너스로 얻게 되겠네요. 추위가 싫다면 실내에서 가능한 레포츠들이 많이 있으니 다양한 활동에 도전해 보세요.

 




ㅣ겨울철 레포츠를 즐길 수 있는 곳

*저렴하게 스케이트를 즐길 수 있는 올림픽 공원 스케이트장

*사계절 눈 내리는 눈썰매장, 아이스 쇼, 동물 썰매를 즐길 수 있는 원마운트 스노우 파크

*아름다운 얼음마을로 변신한 도심 속 아이스링크 가든파이브 아이스가든

*씽씽, 쌩쌩 겨울 놀이를 만끽할 수 있는 자연형 테마파크 어린이회관 눈썰매장

*키즈클라임 놀이방 및 커피숍을 갖춘 실내 멀티 클라이밍센터인 디스커버리 클라이밍 스퀘어




방학 동안 그린 그림들, 일상을 담은 일기, 방문했던 전시회의 입장권, 영화관 포스터, 여행한 곳의 지도 등 방학 생활의 기록들을 모아 파일이나 책으로 모아보면 어떨까요? 날짜와 장소, 나의 느낌이나 소감 등을 자유롭게 메모하거나 컴퓨터를 사용하여 문서로 만들어 보아도 좋을 것 같아요. 이 모음집은 초등학생 시절의 추억이 담긴 앨범이 될 수 있고, 과학 실험을 테마로 정했다면 실험보고서가 될 수도 있습니다. 또 스케치에 집중했던 아이에게는 아트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겠죠? 아이들의 취향과 선택을 존중한 다양한 형태의 방학 기록들은 개학을 앞두고 쫓기듯 쓰는 일기나 억지로 하는 방학 숙제와는 차원이 다른 소중한 산출물이 될 것입니다. 특별히 시간을 내어 방학 숙제를 준비하지 않아도 이 모음집 한 권이면 방학 숙제로 손색이 없을 것 같네요. 

 




방학을 앞두고 다양한 선택 앞에 놓이게 되는데요. 논어는 ‘즉흥적으로 하는 행동에는 과오가 많고 지나치게 생각만 하면 실행력이 둔해지고 만다.‘라고 했습니다. 때로는 신중하게 결정해야 할 일도 있지만 오랜 시간 고민하다 방학이 다 지나가고 말겠죠?



아이들의 선택의 폭을 줄여 주고, 집중할 수 있는 시간을 확보해 주는 것이 방학 동안 해야 할 부모의 역할일 것입니다. 또한 ‘잘할 수 있을까?’, ‘내 선택이 맞는 걸까?’ 고민하며 두려움을 갖게 되는 아이들에게 부모님의 따뜻한 응원은 방학 동안 한 템포 쉬어가며 성장하는 기회의 시간이 될 것입니다. 



<도움글: 이정미 선생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