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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인간과환경

친환경 실내 인테리어, 베란다 정원-텃밭 꾸미기

지난번 ‘겨울철 실내 온도 및 습도’ 관리를 주제로 이야기했었는데요, 오늘은 실내공기를 더욱 쾌적하게 만들 수 있는 또 다른 방법을 소개하려고 해요! 바로 ‘베란다 정원(베란다 텃밭)’인데요, 최근 친환경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베란다 텃밭 또는 베란다 정원을 가꾸려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고 합니다. 2016년에 저렴한 비용으로 나만의 멋진 실내 정원을 꾸며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최근 3040 여성들 사이에서 유행하는 라이프스타일 중 하나가 바로 ‘가드닝’인데요, 베란다 정원은 쉽사리 도시농업에 도전하기 어려운 도시인들을 위한 일상 속의 작은 정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순히 집안에서 식물을 키우는 것이 아니라, 베란다에 다양한 식물을 배치하고, 재배하며 나만의 감각이 담긴 가든을 만드는 것이죠. 



ㅣ출처 : pixabay


베란다 정원은 앞서 이야기했듯이 실내공기를 정화시켜 줄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도시 생활에 지친 현대인에게 ‘힐링’을 위한 좋은 취미활동이기도 합니다. 베란다 정원을 디자인하고 스스로 식물을 가꾸면서 일종의 성취감까지 느낄 수 있는데요, 삭막한 도시생활 속에서 자연의 냄새가 그리운 분들에게 적극 추천합니다.

 



ㅣ출처 : flickr


ㅣ베란다 정원의 대표 유형

- 허브가든 : 은은한 향과 향미가 좋아 식용 또는 약용으로도 사용하는 허브는 습기를 싫어하고 햇빛을 좋아하는 습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는 거의 모든 요리에 허브가 사용되어 집에서 직접 키워 사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 키친가든 : 요리에 쓸 수 있는 식물을 키우는 텃밭정원. 넓은 앞마당이 없어도 빌딩의 옥상 또는 도심 근처 자투리 공간에 텃밭을 일구는 것을 말합니다. 상추, 토마토, 쪽파 등이 대표적입니다.

- 플라워가든 : 말 그대로 꽃들의 공간. 꽃이 폈을 때 컬러, 길이 등을 고려하여 꾸미는 꽃 정원을 말합니다.




베란다 정원을 형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식물을 담을 화분이 필요하겠죠. 하지만 꼭 화분이 아니더라도 페트병이나 우유 팩, 스티로폼 박스, 나무로 된 와인 상자 등 물이 빠져나갈 구멍을 뚫을 수 있는 것이라면 재활용품을 사용해 직접 나만의 화분을 만들 수도 있답니다. 


그리고 식물을 심을 흙(용토), 모종삽, 장갑, 정원용 가위, 지지대 등이 필요합니다. 넝쿨 식물을 키우고 싶은 분들이라면 정원용 줄도 준비해보세요! 또한 더욱 느낌 있는 베란다 정원을 꾸미고 싶다면 화분의 크기나 모양, 혹은 소재를 한 두 가지로 통일하는 것이 깔끔합니다. :)


 

ㅣ칼랑코에(출처 : wikipedia)


준비물을 모두 갖췄다면, 이제 어떤 식물을 심을지 정해야겠죠? 혹시 베란다 정원 또는 가드닝에 처음 도전하는 분이라면 물이나 거름을 자주 주지 않아도 잘 자라는 식물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습니다. 알뿌리 식물이나 다육식물, 관엽식물 등이 초보자들에게는 아주 적절한 식물이죠. 겨울철에도 파릇파릇한 베란다 정원을 꾸미고 싶다면 수선화, 칼랑코에, 시클라멘 등도 추천합니다. 겨울에도 꽃이 피기에 겨울 정원에 생기를 더해줄 수 있는 식물이죠. 



ㅣ초보자들이 집에서 기르면 좋은 식물

- 구근식물(알뿌리식물) : 다년생 초화류의 일종으로 식물체의 잎, 줄기, 뿌리 중의 일부가 지하에서 비대해져 구근이 된 초화류 (백합, 튤립, 히야신스, 칸나, 크로커스, 프리지아, 아마릴리스, 무스카리 등)

- 다육식물 : 사막이나 높은 산 등 수분이 적고 건조한 날씨의 지역에서 살아남기 위해, 땅 위의 줄기나 잎에 많은 양의 수분을 저장하고 있는 식물. 선인장이 대표적인 다육식물 (홍기린, 월동자, 오로라, 정야, 성을녀, 권견 등)

- 관엽식물 - 아열대 및 열대 원산의 아름다운 잎, 잎자루, 줄기 등을 지닌 이국적인 상록식물(스파트필름, 싱고니움, 아디안텀, 떡갈잎 고무나무 등)



요즘같이 미세먼지 농도가 높고, 환기가 어려운 겨울철이야말로 베란다 정원이 꼭 필요한 시기입니다. 1984년 미 우주항공국(NASA)에서 우주공간의 밀폐실험을 한 결과, 밀폐된 공간에서 식물이 인체에 해로운 휘발성 유기화합물을 효과적으로 정화한다는 사실이 밝혀졌는데요, 실제로 식물은 휘발성 유기화합물 이외에도 일산화탄소, 이산화탄소 등 실내공기의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를 보인답니다.


 

ㅣ출처 : pixabay


또한 식물이 뿌리고 흡수한 물을 잎을 통해 수증기로 내뿜기 때문에 요즘 같은 겨울철에 습기를 발산하는 가습효과가 있는데요, 말 그대로 천연 가습기라고 할 수 있겠죠? 따라서 실내에 식물을 두면 적정 습도를 유지할 수 있고, 여름에는 이 효과로 인해 실내 온도가 낮아지기도 한답니다. 식물을 집 곳곳에 하나씩 두는 것보다는 한 장소에 모아두는 것이 이러한 가습효과를 더욱 극대화할 수 있다고 하니, 베란다에 정원을 만들어 가꾸는 것이 더욱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집 안에서 식물을 키우려는 많은 분이 식물은 손이 덜 가서 편하다고 생각하시는데요, 사실 식물을 제대로 키우기 위해서는 애정과 관심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자칫 관심을 두지 않았다가는 말라 죽을 수 있기 때문에 특히 ‘베란다 정원(베란다 텃밭)’을 만들기 위해서는 꾸준한 관심이 필수적입니다.


 

ㅣ출처 : pixabay



식물마다 잘 자라는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자신이 심은 식물에 대해 잘 알아보는 것이 좋은데요, 대부분의 실내 식물은 열대가 원산지이기 때문에 겨울에도 최소한 15도 이상이 되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합니다. 또한, 물을 준 후 1~2분 뒤에 화분의 하단 물빠짐 구멍으로 물이 흘러내릴 수 있을 만큼 충분히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오늘은 키즈현대와 함께 ‘베란다 정원(베란다 텃밭)’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베란다 정원은 봄이나 여름에만 가능하다고 생각하셨나요? 겨울철 베란다 정원은 탁해진 실내공기도 정화하고, 마음의 안정도 찾을 수 있는 좋은 취미생활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에게 맞는 식물을 가꾸면서 한겨울에도 베란다 정원으로 파릇파릇한 그린 인테리어에 도전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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