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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이버안전

고개를 들라! 혹시 당신은 스몸비인가요? -스마트폰에 홀린 사람들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스마트폰을 찾아 확인하고, 화장실에 갈 때도 스마트폰을 꼭 손에 쥐고 들어가나요? 그렇다면 당신도 스마트폰 중독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최근 전 세계적으로 스몸비(Smombie)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는데요, 바로 ‘스마트폰 좀비(Smart Phone Zombie)’를 줄인 말로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다니는 사람들을 말합니다. 스마트폰에 집중하느라 주위를 살피지 않고 걷기만 하는 행동의 위험성을 나타내는 말이죠! 키즈현대에서는 최근 심각한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성과 그 예방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스마트폰 중독이란, 스마트폰을 과다하게 사용해 스마트폰 사용에 대한 금단과 내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일상생활 장애가 유발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정보화진흥원에서 실시한 2015년 스마트폰 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체 스마트폰 이용자들의 하루 평균 스마트폰 사용시간이 275분으로 스마트폰 잠재적 위험군은 299분, 고위험군은 315분으로 나타났습니다. 


즉, 수면시간(한국갤럽 조사: 한국인 평균 수면시간 6시간 53분)을 제외하고 깨어있는 시간 17시간 중, 4시간 30분, 1/4의 시간을 스마트폰만 보고 있는 셈인데요, 이는 KTX로 서울과 대전을 두 번이나 왕복할 수 있는 시간입니다. 

 


고위험사용자군의 경우, 금단, 내성 및 일상생활장애 등 3가지 증상에 모두 해당되는 경우를 말하며, 2013년부터 꾸준히 증가해 2.4%가 고위험군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잠재적위험사용자군은 그 중 1-2개 증상을 보이면 분류되는 것으로 13.8%의 수치를 보이며 시간이 지날수록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번 스마트폰인터넷 과의존 실태조사에서 눈에 띄는 결과로는 유아동 스마트폰 이용자의 수치였는데요, 유•아동 스마트폰 이용자 중 고위험군은 1.7%, 잠재적위험 사용자군은 10.7%로 같은 항목의 성인의 수치와 비교했을 때 유사한 수치를 보였습니다. 특히, 유아(만 3-5세)의 스마트폰 중독 고위험군 비율은 2.5%로 성인(만 20-59세)의 비율 2.1%보다 0.4%포인트가 높은 것으로 나타나 이는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성 문제가 점점 저연령화 되어가는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의 중독 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닙니다. 세계 각지에서 보행 중 스마트폰 사용이 심각한 사회 문제로 드러나 여러 대책들이 시행되고 있습니다.

 

|자료: 서울시 보도자료


스웨덴과 영국에서는 안내표지판을 설치한 바 있으며, 벨기에 에서는 스마트폰 이용자를 위한 전용도로를 설치했습니다. 더불어 독일에서는 스마트폰을 보며 걸어다니는 사람들로 인해 바닥에 신호등을 시범적으로 설치해 보행자가 선로로 진입하는 사고를 예방하고 있습니다.


한편, 교통안전공단의 스마트폰으로 인한 보행자 교통사고 조사결과에 따르면 2009년 437건에서 2014년 1,111건으로 약 2.5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렇게 스마트폰으로 인한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노력으로 서울시와 경찰청이 서울 내 5개 지역에 교통안전표지 50개, 보도부착물 250개를 올해 말까지 6개월간 설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교통안전표지는 자동차와 직접적으로 맞닥뜨리는 스마트폰 이용자의 모습을 표현하여 ‘보행 중 스마트폰 주의’라는 문구와 함께 설치됩니다. 바닥에 붙이는 보도부착물에는 ‘걸을 때는 안전하게’라는 안내문구와 이미지를 삽입해 스마트폰을 보며 바닥을 보고 걷는 보행자들을 위해 설치될 예정입니다.


전 세계인들의 스마트폰 중독 문제 

프랑스의 유명한 사회풍자 일러스트레이터인 장 줄리엥(Jean Jullien)은 스마트폰에 푹 빠져있는 사람들의 모습을 포착해 그림으로 표현했는데요, 우리의 일상적인 모습으로 보이지만 그만큼 이미 스마트폰에 푹 빠져버린 사람들의 모습을 통해 우리 사회의 문제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림: Jean Jullien

 

이미 여러분도 스마트폰에 푹 빠져 있으신가요? 나도 혹시 스마트폰에 중독되어 있는 것은 아닐까 궁금하신가요? 그렇다면 한국정보화진흥원 스마트쉼센터에서 제공하는 스마트폰 중독진단 테스트를 통해 스마트폰 중독을 진단해 보시기 바랍니다. 진단 결과는 고위험, 잠재적위험, 일반 사용자군으로 분류되어 내가 어디에 속하는 스마트폰 사용자인지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스마트쉼 센터]


스마트폰중독진단 확인하기

성인대상 

청소년대상

유아동대상(부모 혹은 교사)



Tip. 스마트폰 중독 예방법

어린이들이 스마트폰 중독의 위험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는 부모님의 행동이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가 스마트폰 때문에 울면서 보챈다고 무조건 스마트폰을 건네지 마세요! 심하게 떼쓰며 울다가도 스마트폰을 보고 울음을 그치면 ‘유아 스마트폰증후군(Toddler Smartphone Syndrome)’일 수 있습니다.  


6세 미만의 아이들이 스마트폰의 동영상, 게임 등의 반복적인 자극에 장시간 노출되면 우뇌의 직관적 사고가 발달할 시기에 좌뇌가 과도하게 발달해 뇌의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습니다. 주의가 산만하거나 한가지 물건에 집착하는 행동 등으로 나타나 추후에는 ADHD(주의력 결핍 과잉 행동장애)나 틱장애 등으로 이어질 수 있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우리 가족만의 스마트폰 사용 규칙을 만들어보고, 자녀가 스스로 스마트폰 사용을 통제할 수 있도록 생활 습관을 길러주세요!

 


업무부터 일상생활까지 스마트폰이 없는 세상을 이제는 더 이상 상상할 수 없습니다. 최근 디지털 디톡스라는 용어가 등장했는데요, ‘디지털(digital)에 ‘독을 해소하다’라는 뜻의 디톡스(detox)’가 결합된 말로 전자기기 사용을 줄이고 중독 현상을 예방하기 위해 독서나 스포츠 활동 등을 통해 심신을 치유하는 일을 말합니다. 


스마트폰의 노예가 되기 전에 스마트폰을 올바르게 사용하는 습관을 길러보세요! 자제력이 약한 우리 아이들은 더욱 더 쉽게 스마트폰에 빠질 수 있으니 스마트폰 세계보다 더 재미있는 다양한 활동을 알려주세요! 스마트폰 중독으로부터 자유로운 키즈현대 가족 여러분이 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