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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사이버안전

부모부터 아이까지, 혹시 우리집도 SNS중독?!

언제부터였을까요? 버스나 지하철을 타면 앞사람을 보는 일이 없어졌습니다. 모두 고개를 떨구고 스마트폰 속에 빠져 있기 때문입니다. 식당에서 맛있는 음식이 나왔을 때 사진을 찍고, 경치가 좋은 곳에서 멋진 사진을 찍은 뒤, 앞에 친구나 가족이 앉아 있는데도 불구하고 SNS에 사진을 공유하며 온라인 친구들에게 자랑하는 모습은 더 이상 낯설지 않습니다. 심지어 아이를 둔 부모들 중에도 유모차를 밀고 가면서, 또는 아이와 함께 앉아 있을 때마저 SNS 친구들과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바라보고 있는 것이 대한민국의 현재 모습입니다. 오늘 키즈현대에서는 사회적 문제로 까지 발전된 SNS중독에 대해 알아보고자 합니다. 



 

사용자 간의 자유로운 의사소통과 정보 공유를 통해 사회적 관계망을 형성하는 서비스를 우리는 SNS라고 일컫습니다. 그런데 지금도 스마트폰을 손에 쥐고 SNS를 계속 확인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러한 강박적인 습관이 일상생활을 방해한다면 SNS 중독으로 볼 수 있습니다. SNS 중독증상 자가진단표를 통해 나의 SNS 사용습관을 확인해보세요! 

 

|출처 : 매경이코노미, 2012, 1673호, 27p


결과 진단

-36점 이상 : 중독 단계, 하루 중 사용시간 정해 SNS 과몰입 주의 필요 (전문가 상담 필요)
-31~35점 : 가벼운 중독, 스스로 사용 시간을 자각하지 못하는 단계 (일정한 사용 시간 준수) 
-26~30점 : 업무지장 적으나 조만간 중독될 가능성이 있음 (업무 중 접속 피하기) 
-25점 이하 : 안심 단계, 본인이 적절히 시간 조절 가능함 


 

최근 방송된 ‘동상이몽, 괜찮아 괜찮아!’에서 셀카 중독 모친이 고민인 중학생 딸이 나왔는데요, 아침에 눈을 뜨자마자 셀카를 SNS에 올려 온라인에서 소통하는 엄마의 모습에 딸은 소외감을 느낀다고 털어놓았습니다. 엄마는 어릴 때와 달리 사춘기로 접어든 딸이 휴대폰만 보는 모습에 소외감을 느껴 SNS 세상에 더 빠져들게 되었다는 사연이었습니다. SNS에 빠져들다가 가족간의 대화는 물론 서로에게 마음의 상처를 주게 되는 것이죠!


아이들은 타인을 모방하고자 하는 욕구가 본능적으로 내재되어 있는데요.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부모가 SNS에 빠져 스마트폰을 늘 바라보고 있다면 아이 역시 똑같이 행동할 수밖에 없습니다. 스마트폰에 과하게 몰입되는 경우, 신체능력과 언어능력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타인과의 관계를 맺는데 있어 어려움이 생겨 사회성이 떨어지게 됩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스마트폰을 하는 모습을 늘 지켜보고 있다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 할 것입니다. 

앞서 SNS에 우리가 얼마나 중독되어 있는지 확인해보았는데요. 이로 인한 폐해 역시 늘어나고 있습니다. 


1. 개인 사생활 침해 및 도용 문제


미국에서는 한 빈집털이범이 페이스북에 “집을 비운다”, “휴가를 간다” 등의 글을 게시한 사람들의 주소를 찾아서 20여 차례 이상 절도에 성공하는 등 범죄에 악용한 사례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SNS에 공개된 개인정보가 자신의 의도와 무관하게 유출될 위험이 크게 증가했으며 일명 ‘신상털기’를 통해 각종 범죄나 상업적으로 악용될 우려가 크며 이는 명예훼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유명인은 물론, 일반인까지 피해를 받는 상황입니다.  


2. 사회와 사람들의 관심을 받기 위한 병적인 행태 출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위해 차를 시속 200km로 질주하다 사고난 인터넷 방송 BJ

출처: KBS <뉴스광장> 유튜브 


따봉충, 관심종자, 관심병자 등 SNS에 폭력적이거나 혐오스런 게시물을 올려 사람들의 관심을 받으려는 사람들을 뜻합니다. SNS에서 관심을 받기 위해 더욱 자극적인 게시물을 게재하며 비뚤어진 행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3. 소통의 부재

더 많은 관계를 맺고 있는 것 같지만 오히려 소통하지 못하는 한계를 드러내고 있기도 합니다. 단순히 서로 ‘좋아요’를 눌러주기 위해 친구를 맺는 경우가 비일비재하고 ‘좋아요’ 또는 팔로워를 통해 그 사람을 판단해버리기도 합니다. 한편 내가 지금 관심을 받지 못한다고 생각이 드는 순간 더욱 집착하게 되며 우울증까지 겪을 수 있습니다. 

 

|출처 : 에세나 오닐 인스타그램


“소셜 미디어는 진짜 삶이 아니다(Social Media Is Not Real Life)”라고 외친 호주의 SNS 스타 에세나 오닐. “세상 사람들에게 '내 삶과 몸매, 나 자신이 얼마나 멋진'지 거짓말해왔다는 걸 안다. 나는 매일 (소셜미디어의) 화면을 쳐다보며 다른 사람과 나를 비교했다"고 전한 그녀는 인스타그램에 있는 2천장의 사진과 텀블러 계정을 삭제한 바 있습니다. 


-일주일에 하루는 SNS 단식의 날로 지정하기

일주일에 한 번 SNS 단식을 주기적으로 반복할 경우 자연스럽게 접속 시간을 줄일 수 있게 되면서 스스로 SNS를 통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지정된 시간에 몰아서 하기

대부분의 사람들이 자기도 모르게 습관적으로 SNS를 실행하고 있습니다. 하루 일정을 파악해서 SNS 접속 시간을 정해보세요. 이용시간이 줄고 보다 체계적으로 스케줄을 관리할 수 있습니다.  


-알림설정을 꺼놓기

누군가 ‘좋아요’를 눌렀거나 댓글을 썼다면 어김없이 울리는 알람! 그 알람을 꺼짐으로 설정하거나 알림음이 나지 않도록 변경해보세요. 


-언제나 신상정보가 노출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기

내가 누군가와 만나고 어디에 가서 무엇을 하는 게 고스란히 담겨있는 공간이 바로 SNS입니다. 이러한 일상을 모아보면 나의 규칙적인 스케줄이 나오게 되는데요. 이 점은 내 신상이 노출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꼭 가져야 할 것입니다.  



SNS 역시 본질은 관계에서부터 시작됩니다. 나로 시작되어 내 친구, 가족들, 나와 관심사가 통하는 사람 등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통해 또 다른 관계를 형성할 수 있는 유용한 서비스인 것이죠.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도 과하면 안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마세요. 악용하지 않고 잘 사용하기 위해 오늘부터 키즈현대에서 제안한 것들을 꼭 실천해보도록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