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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물환경

일상생활용품에 들어있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 미세 플라스틱을 아시나요?

5월 31일은 해양의 중요성을 인식하기 위해 제정된 바다의 날입니다. 바다의 날을 맞아 키즈현대에서는 바다를 오염시키는 바다 쓰레기인 미세 플라스틱에 대해 알려드리려고 하는데요. 치약과 스크럽제, 세안제 등의 사용되고 있는 미세 플라스틱의 위험성에 대해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볼까요?



바다를 오염시키는 플라스틱 쓰레기

2017년 초,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이 펴낸 보고서에 따르면 매년 전세계 바다엔 플라스틱 쓰레기가 950만톤 가량이 버려진다고 합니다. 바다 쓰레기를 먹이로 착각하고 먹은 해양동물들의 뱃속에서 플라스틱 쓰레기는 배출되지 않고 가득 차 영양실조, 독성으로 인해 사망합니다. 이러한 플라스틱으로 인한 해양오염의 심각성은 단순히 바다와 해양생물에게 국한된 것이 아니라 잘 보이지 않는 미세 플라스틱 형태로 우리 인간들에게 되돌아오게 되는데요. 그렇다면 미세 플라스틱이란 무엇일까요?



작은 플라스틱 알갱이, 미세 플라스틱이란?미세 플라스틱은 길이 또는 지름이 5mm 이하인 플라스틱으로, 육안으로 잘 구분이 되지 않는 플라스틱을 말합니다. ‘폴리에틸렌’, ‘폴리프로필렌’으로 불리는 미세 플라스틱은 각질 제거와 세정 효과가 있어 스크럽제나 치약 등의 원료로 제조 당시 5mm 이하로 만들어진 1차 미세 플라스틱과 플라스틱 페트병처럼 입자가 큰 플라스틱이 바람, 파도, 자외선 등에 의해 마모되거나 쪼개져 5mm 이하가 된 2차 미세 플라스틱을 가리킵니다. 



미세 플라스틱은 어떻게 우리에게 올까?미세 플라스틱의 크기는 매우 작기 때문에 대부분 하수정화시설에서 걸러지지 않고 하천을 통해 바다로 흘러갑니다. 이를 플랑크톤이 먹이로 착각하여 먹고, 미세 플라스틱을 먹은 플랑크톤을 물고기가 잡아먹게 되는데요. 바다의 먹이사슬에 속한 모든 동물들의 체내에 쌓여 물리적, 화학적 부작용을 일으킵니다. 특히 미세 플라스틱은 독성화학물질의 운반체 역할을 하는데요. 내분비계 교란물질인 비스페놀A(BPA), 살충제 성분으로 내분비계교란과 생식능력을 저해하는 DDT, 인체 발암 물질인 헥사클로로시클로헥산(HCHs) 외 여러 가지 독성물질이 먹이사슬을 통해 최종 소비자인 우리 식탁으로 올라와 인간의 몸 속에 유입되는 것이죠.  



치약, 화장품 등에 사용이 금지되는 미세 플라스틱이처럼 해양 생태계는 물론, 사람에게도 심각한 영향을 끼치는 미세 플라스틱은 이미 여러 나라에서 사용하지 못하게 규제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치약, 구중청량제 등 세정 목적의 의약외품에 미세 플라스틱 사용을 금지하는 ‘의약외품 품목허가, 신고, 심사 규정 일부 개정안’을 지난 23일부터 시행하였고 오는 7월 1일부터는 미세 플라스틱을 사용한 화장품의 제조나 수입이 금지되고, 2018년 7월부터 판매도 금지됩니다.

바다를 오염시키는 주범이자 해양생물, 우리 몸 속까지 유입되어 건강을 해치는 미세 플라스틱! 화장품 등 제품을 구입할 때 폴리에틸렌이나 폴레프로필렌, 폴리스틸렌 등의 성분이 들어있는지 꼭 확인 후 미세 플라스틱 함유 제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깨끗한 바다를 위해 플라스틱이나 비닐봉지 등 일회용품 사용을 자제하여 수중생물들이 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