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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생활안전

감염병부터 냉방병까지! 여름철 어린이 건강관리 방법

여름철 더위가 시작되면 우리 몸은 지치게 되고 또 그만큼 건강에 신경 써야 할 부분들도 많아지는데요. 특히 면역력이 약한 아이들은 다양한 질병 위험에 노출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아이들의 건강을 튼튼하게 지켜줄 수 있는 여름철 어린이 건강관리 방법을 소개해드리려고 하는데요.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타인과의 접촉 주의! 여름철 감염병 예방법 

물사마귀는 몰로스컴 바이러스에 감염되어 팔, 다리, 겨드랑이, 얼굴 등의 부위에 구진이 발생하는 질환입니다. 수영장, 워터파크 등 여러 사람이 이용하는 물을 사용하거나 환자와 신체접촉이 있을 경우 감염될 수 있는데요. 자가전염도 쉬운 편이라 물사마귀에 감염이 되었다면 물사마귀를 긁은 손으로 신체의 다른 부위를 접촉하는 행동 역시 삼가해야 합니다. 여름은 유행성 눈병이 찾아오는 시기이기도 하죠. 유행성 눈병에 걸리면 눈꺼풀이 붓고 눈이 충혈되며 아침에 일어나면 눈곱이 심하게 끼거나 이물감, 가려움, 눈부심 등이 일어날 수 있는데요. 한번 걸리면 증상이 3~4주 정도 지속되며 전염력은 2주까지 지속됩니다. 더러운 손으로 눈을 비빌 경우 감염 위험이 높아지니 외출 후에는 흐르는 물에 비누를 사용해 손을 깨끗이 씻고 수건, 베개 등을 다른 사람과 함께 사용하지 말아 주세요.   



예방접종은 필수! 일본뇌염 예방법

여름은 모기가 많은 계절인 만큼, 모기로 인해 발생하는 질병들 역시 주의해야 합니다. 그중에서 일본뇌염은 작은빨간집모기가 일본뇌염 바이러스에 감염된 야생조류나 포유류의 피를 빨아먹은 뒤 사람을 무는 과정에서 감염이 되는 질병인데요. 일본뇌염바이러스를 지닌 작은빨간집모기에 물릴 경우, 250명 중 1명꼴로 급성뇌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일본뇌염은 예방접종을 통해 예방할 수 있는데요. 예방접종의 종류는 생백신과 사백신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생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24개월까지 2회, 사백신은 생후 12개월부터 만 12세까지 5회 접종하면 되는데요. 생백신과 사백신 중 하나만 선택해서 접종하면 되고, 두 가지를 교차 접종 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고 있습니다. 생후 12개월 이상부터 만 12살 이하의 어린이는 전국의 보건소와 지정 의료기관에서 주소지와 상관없이 무료로 예방 접종할 수 있으니 꼭 접종을 완료해주세요!



예방수칙 기억하기! 말라리아 예방법

말라리아는 일정 기간의 잠복기를 거쳐 초기에는 권태감과 발열 증상이 일어나다가 그 후에는 오한, 발열, 땀, 해열이 반복되면서 두통과 구역질, 설사 등이 동반되는 질병입니다. 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5월부터 발생률이 높아져 여름철에 특별 주의가 필요한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인천, 경기, 강원 북부지역 등 휴전선 접경 지역에서 5월부터 10월 사이에 말라리아를 조심해야 합니다. 예방을 위해, 외출할 때는 밝은색의 긴 옷을 착용하고 실내에서 잘 때는 창문을 닫고, 야외에서 잘 때는 모기장을 꼭 사용해주세요. 모기 기피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며, 해질녘부터 새벽까지는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좋습니다.  



찬 음식, 상한 음식 조심! 여름철 음식 섭취 주의사항

온도와 습도가 높은 여름에는 음식이 금세 상할 수 있는데요. 상한 음식을 먹을 경우 성인은 보통 3일 이내에 자연치유가 되지만 아이들은 설사가 지속되어 탈수증상이 생길 수 있습니다. 음식을 먹기 전에 손을 씻어 1차 감염을 예방하고, 음식은 냉장고 안에 넣어서 보관해주세요. 여름에는 땀을 많이 흘리고 갈증이 심해져 시원한 음료나 아이스크림을 찾는 분들도 많은데요. 하지만 차가운 음식을 많이 먹을 경우 면역력과 소화기관 능력이 저하될 수 있습니다. 차갑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끓인 후 식힌 물을 자주 마시고, 가끔 따뜻한 보리차를 마시면서 속을 달래주세요. 



자외선 차단하기! 일광화상 예방법

여름의 뜨거운 태양 아래에 오랫동안 피부가 노출되면 일광화상을 입을 수 있습니다. 일광화상은 자외선에 과도하게 노출될 경우 피부에 염증반응이 생기면서 붉게 변하고 따가워지는 증상을 뜻하는데요. 예방을 위해 피서지에서는 모자를 착용해서 직사광선을 차단하고 햇빛차단지수가 높은 자외선 차단제를 발라야 합니다. 이미 일광화상에 노출이 되었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햇빛 화상에 약간 노출된 정도라면 얼음찜질이나 샤워로 증상을 완화시키고, 물집이 생겼다면 병원을 방문해 소독을 받아야 합니다. 특히 전신에 걸쳐 피부가 벗겨지는 증상이 나타난다면 전해질 균형, 수분 균형을 평가하는 혈액검사가 필요할 수 있으니 꼭 의료진과 상담을 받아주세요! 



에어컨은 적당히! 실내 냉방병 예방법

더운 여름에 에어컨 바람을 많이 쐬면 여름 감기라고 불리는 냉방병에 걸릴 수 있습니다. 실내온도를 너무 낮게 설정할 경우, 실내외 온도 차가 커지면서 몸의 자율신경계가 지치기 때문인데요. 또한 이 경우, 실내의 습도가 30~40%까지 떨어져 감기와 두통, 소화불량이 일어날 수 있습니다. 에어컨을 사용할 때는 실내외 온도차를 5 ℃정도로 유지하고 한 시간에 한 번씩 환기를 해주세요. 따뜻한 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고 비타민C가 많이 들어있는 과일을 자주 섭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우리 아이들이 건강한 여름을 보내기 위해서는 부모님들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오늘 알려드린 예방법을 꾸준히실천하고, 질병 증상은 없는지 아이들의 상태를 꼼꼼하게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