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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통안전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 시스템! 슬리핑 차일드 체크

차량에 어른 없이 아이 혼자 남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아이들은 혼자 힘으로 빠져나가기 힘들기 때문에 어른이 발견할 때까지 방치되고 마는데요. 방치 시간이 길어지면 질식 등 위험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이런 사고는 많은 아이들을 인솔해야 하는 유치원이나 어린이집의 통학버스에서 많이 발생하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다양한 노력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미국에서는? ‘슬리핑 차일드 체크’ 시행

먼저, 다른 나라에서는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 문제를 어떻게 대처하고 있는지 알아볼까요? 미국은 6세 이하 아동을 12세 이상의 보호자 없이 혼자 두는 행위를 중대범죄로 간주하고, 심할 경우 자녀의 양육권을 박탈하기도 합니다. 또한 '잠그기 전 다시 보자(Look Before You Lock)’, ‘떠나기 전에 다시 보자(Look Before You Leave)' 등의 캠페인을 통해 안전사고 예방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시스템을 통한 예방법도 실시하고 있는데요 바로, ‘슬리핑 차일드 체크’ 제도입니다. 먼저, 운전자와 보조 교사가 버스 뒤쪽 자리까지 꼼꼼하게 확인하며 모든 아이들이 하차했는지 확인합니다. 그리고 운전자는 차 뒤편에 ‘승객 없음’ 표지를 붙이고 확인 버튼을 누릅니다. 이 과정이 모두 30초 안에 이뤄져야 하는데요. 시간 내에 버튼이 눌리지 않으면 어린이통학버스의 조명이 깜빡이며 경보가 울리고 제어실에 위험 상황이 전달됩니다.  



정부 대책 1. ‘슬리핑 차일드 체크’ 도입

우리나라에서도 어린이통학버스 내부에 ‘슬리핑 차일드 체크’를 도입하기로 했는데요. 3가지 방식을 검토해 1가지를 채택할 예정입니다. 어떤 방식들이 있는지 알아볼까요? 먼저, 미국에서 시행 중인 ‘슬리핑 차일드 체크’와 비슷한 벨 방식이 있습니다. 시동을 끈 후 맨 뒷자리에 있는 확인 벨을 눌러야 차량 내외부의 경광등이 해제되는데요. 이용 방법이 단순하지만, 설치가 복잡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두 번째로는 NFC(근거리 무선통신) 방식이 있는데요. 이 방식은 시동을 끈 후 스마트폰을 차량 안에 있는 NFC 단말기에 태그해야 경보음이 해제됩니다. 보호자에게 아이의 안전한 하차 소식을 알려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통신장애 발생이나 유지비가 든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블루투스 기반의 근거리 무선통신 비콘 방식이 있습니다. 비콘 장비를 아이의 가방에 부착해, 아이가 통학버스 반경 10m에 접근할 경우 보호자에게 알려주는 건데요. 이를 통해, 보호자는 아이의 탑승 및 하차 정보를 알 수 있지만 비콘 장치를 분실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정부는 비용 효과성, 교사의 업무부담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한국의 ‘슬리핑 차일드 체크’ 방식을 결정하고 설치비 일부를 지원할 예정입니다. 



정부 대책 2. 알림서비스 및 처벌 강화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정부는 또 다른 대책도 마련했는데요. 그 중 하나가 바로, ‘안심 등·하원 알림서비스’입니다. 교직원과 보호자가 아이들의 어린이집 출입 정보를 실시간으로 공유하는 IoT(사물 인터넷) 기술기반 시스템인데요. 이를 통해, 보호자는 내 아이가 탑승한 차량의 위치를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정부는 어린이집의 경각심을 높이고자 사고 발생에 대한 처벌 수위도 높일 예정입니다. 이에, 아동학대에만 국한했던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를 통학차량 사망사고 등 중대 안전사고까지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원스트라이크 아웃제’란 사고가 1회만 발생해도 시설을 폐쇄하는 제도인데요. 한번 시설폐쇄조치를 받은 원장은 향후 5년간 다른 시설에 취업하거나 개원하는 것이 금지됩니다. 이 외에도 원장과 차량운전자로 한정돼 있는 안전교육 이수 의무를 동승 보육교사까지 확대하고, 예방교육도 구체적 사례중심으로 개편할 예정입니다. 또 중대한 안전사고 및 아동학대 발생 시 지자체 평가에서 불이익을 주는 등 지자체의 책임 확보를 위한 기제를 마련하도록 유도할 예정입니다.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 예방법

유치원과 어린이집에서는 많은 아이들을 돌보아야 하기 때문에 실수가 생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린이통학버스 운전자와 인솔교사, 아이의 담임선생님 모두가 아이의 안전을 확인하는 3단계 크로스 체킹을 해야 합니다. 먼저, 운전자는 운행을 마친 후 모든 아이들이 하차했는지 확인해주세요. 인솔교사는 아이들이 타고 내릴 때 탑승 인원을 파악해서 빠진 아이가 없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아이의 담임선생님은 모든 아이들이 등원을 했는지 확인해주세요! 그리고 혹시 모를 비상상황에 대비해, 아이에게 혼자 차량에 남겨질 경우 대처하는 방법을 알려줘야 합니다. 일단, 혼자 안전벨트를 푸는 방법을 알아야 하는데요. 어린아이들에게는 쉽지 않은 일이니 반복해서 연습을 시켜주세요. 안전벨트를 푼 후에는 경적을 울려서 외부에 상황을 알려야 하는데요. 아이들은 힘이 약하기 때문에 손보다는 핸들에 앉아서 엉덩이를 이용해 경적을 울리도록 연습해야 합니다.  


어린이의 안전을 위협하는 어린이통학버스 안전사고! 더 이상의 피해가 일어나지 않도록 차 문을 잠그기 전에 맨 뒤까지 꼼꼼히 살피고, 가정에서도 아이들에게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가르쳐주세요! 우리의 노력으로 아이들을 지킬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