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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단풍놀이 어디로 갈까? 알록달록 단풍 명소

어느새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오색빛깔 단풍이 기다리는 가을이 되었습니다. 지금부터 가족과 함께 단풍놀이를 준비하는 분들 많으실 텐데요. 그래서 오늘은 전국 각지의 단풍 명소들을 모아봤습니다. 어떤 곳들이 있는지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2018년 첫 단풍 예상 시기

올해는 단풍을 언제부터 볼 수 있을까요? 단풍은 가을 초반 기온에 따라 시기가 결정되는데요. 기온이 낮을수록 빨라지고 기온이 높을수록 늦어집니다. 그 이유는 단풍이 물드는 과정을 자세히 보면 알 수 있어요! 나무는 겨울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엽록소 생산을 중지하는데요. 이때, 다양한 색소가 모습을 드러내면서 아름다운 단풍이 탄생합니다. 올해는 9월 초까지 더위가 계속된 만큼 단풍이 조금 늦어졌는데요. 하루 약 20~25km 속도로 남쪽으로 이동해 중부지방은 9월 27일에서 10월 19일 사이, 남부지방은 10월 12일에서 24일 사이에 단풍이 나타날 예정입니다. 첫 단풍 약 2주 정도 후에 단풍놀이를 떠나면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볼 수 있으니 참고해주세요! 



대표적인 단풍 명산! 설악산 국립공원

설악산은 강원 인제군 북면에 위치한 산으로, 단풍이 가장 빨리 물드는 곳입니다. 그래서 단풍을 보기 위해 설악산으로 산행을 떠나시는 분들이 많죠. 특히 용소폭포에서 만경대 구간의 경관이 뛰어난데요. 하루 정도면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기 때문에 부담 없이 가기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 구간은 자연공원법에 따라, 생태계 보호를 위해 임시탐방로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올해는 9월 10일(월)부터 11월 14일(수)까지 66일간 임시탐방을 운영합니다. 현장 접수도 받고 있지만, 인원이 제한되어 있어 입장이 어려울 수도 있으니 방문 전, 국립공원예약통합시스템(https://reservation.knps.or.kr)에 접속하셔서 미리 예약을 진행해주세요! 



역사의 숨결이 담긴 곳! 부여 무량사

무량사는 충청남도 부여군에 위치한 만수산 남쪽 기슭에 있습니다. 가을이 되면 단풍이 무량사 곳곳에서 모습을 드러내는데요. 이곳의 가을 풍경은 단풍이 아름답기도 하지만 천년의 역사가 더해져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무량사는 신라 말 승려인 범일국사가 세웠다고 전해지는데요. 그보다 ‘조선의 공자’라고 불렸던 천재 시인, 김시습이 말년을 보낸 곳으로 유명합니다. 김시습은 수양대군이 왕위를 뺏자 이를 비난하고 평생을 은둔하며 살다 무량사에서 세상을 떠났는데요. 역사를 간직한 천년고찰답게 김시습영정(보물 제1497호), 무량사미륵불괘불탱(보물 제1265호) 등 다양한 유물이 보관되어 있습니다. 고즈넉한 사찰에서 단풍을 보고 싶다면 가족과 함께 방문해보세요!



국내 3대 계곡 중 하나! 지리산 칠선계곡

경상남도 함양군에 위치한 지리산에는 화려한 단풍을 자랑하는 칠선계곡이 있습니다. 칠선계곡은 설악산의 천불동계곡, 한라산의 탐라계곡과 함께 국내 3대 계곡으로 손꼽히는데요. 사람이 한 번도 이용한 적 없는 천연상태의 삼림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유로운 탐방이 가능했지만 1997년 태풍으로 훼손되면서 1998년부터 출입이 통제되었는데요. 지금은 5~6월, 9~10월에 탐방할 수 있습니다. 단, 사전에 국립공원예약통합시스템에서 예약 후 방문해야 하는데요. 이곳은 길이 험할 수 있으니 아이의 체력을 고려해 예약을 진행해주세요! 



그림 같은 풍경! 내장산 우화정

전라북도 정읍에 있는 내장산도 단풍 명소로 소문난 곳이죠! 아이와 함께하기에 산행이 부담스럽다면 자연관찰로 코스로 이동하시면 되는데요. 천년고찰 내장사를 지나 원적암, 벽련암, 그리고 일주문으로 돌아오는 코스로, 소요시간은 짧지만 곳곳에서 아름다운 단풍을 만날 수 있습니다. 특히, 일주문으로 가는 길에 있는 작은 호수 ‘우화정’을 놓치지 마세요! ‘우화정’은 정자에 날개가 돋아 승천했다는 전설이 있는 곳인데요. 맑은 연못에 단풍이 그대로 비쳐, 마치 한 폭의 수채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줍니다. 



서울에서 즐기는 단풍놀이! 서울숲공원

단풍놀이는 산과 계곡에서 즐기는 경우가 많은데요. 하지만 도심에서 만날 수 있는 단풍 명소도 있습니다. 바로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서울숲공원인데요.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는 만큼 단풍 역시 화려한 모습을 자랑합니다. 특히 바람의 언덕으로 가는 길에 보이는 붉은 단풍나무길과 도심에서 보기 힘든 은행나무 군락지가 장관을 이루고 있어요. 서울숲공원은 단풍 외에도 야생동물이 뛰어노는 생태숲, 곤충식물원, 나비정원 등이 마련되어 있어 다양한 환경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아이와 함께 방문하시면 즐겁고 유익한 시간이 될 거예요!    


지금까지 전국 각지의 단풍 명소들을 알아봤는데요. 미리 예약해야 되는 곳도 있으니 지금부터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겠죠? 오늘 소개해드린 내용을 살펴, 가족과 함께 즐거운 단풍놀이를 떠나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