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10월 4일은 ‘세계 동물의 날(World Animal Day)’이라는 사실, 알고 있으신가요? 인간과 함께 살아가는 동물의 권리와 복지를 기념하는 날인데요. 그래서 오늘은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동물 보호를 위해 노력하는 단체들을 살펴보겠습니다. 그럼 지금부터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세계 동물의 날은 어떤 날일까요?
‘세계 동물의 날’은 1931년 이탈리아 피렌체에서 열린 ‘생태학자대회’에서 처음 제정됐는데요. 멸종 위기종을 보호하고 인간과 동물의 유대를 견고히 하자는 의미에서 시작됐습니다. ‘세계 동물의 날’을 10월 4일로 정한 이유는 이날이 바로 이탈리아 아씨시(Assisi)의 프란체스코를 기념하는 축일이기 때문인데요. 프란체스코회의 창립자이자 카톨릭 성인인 프란체스코는 인간과 동물 그리고 자연을 위한 삶을 살았던 인물입니다. ‘세계 동물의 날’에는 전 세계적으로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데요. 동물의 권리와 복지를 위한 교육 및 전시 그리고 동물 보호소를 위한 기금마련 행사 등이 진행됩니다.
동물 보호 단체 ① 세계 동물 보건 기구
세계 동물 보건 기구(World Organization for Animal Health)는 1924년 파리에 설립된 국제기관인데요. 전 세계 가축의 위생 상태를 개선하고 질병 확산 방지를 위해 만들어진 단체입니다. 2018년 현재 우리나라를 포함한 182개 국가가 회원으로 등록된 세계 동물 보건 기구는 다양한 가축 방역 연구를 진행하는데요. 이 외에도 가축 전염병이 발생했을 때 필요한 정보를 전 세계 국가들에게 신속히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또한 축산물을 거래할 때 표준 규범이 되는 ‘동물위생규약’과 ‘가축전염병 진단 및 백신 매뉴얼’을 만들어 개정하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 ②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권행동 카라 KARA(Korea Animal Rights Advocates)는 동물이 인간의 착취에서 벗어나 존엄한 생명으로서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노력하는 국내 비영리 단체입니다. 반려동물과 야생동물뿐만 아니라 실험용 동물까지 관심을 가지고 동물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하고 있는데요. 카라는 무엇보다 시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행사를 통해 동물에 대한 인식이 긍정적으로 변하도록 노력하고 있습니다. 대표적인 예로는 2018년 10월 12일(금)에서 13일(토)까지 열리는 ‘제1회 카라 동물영화제’가 있는데요. 이 외에도 동물 관련 법 개정 활동을 통해 동물 복지의 실질적인 변화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동물 보호 단체 ③ 동물자유연대
1999년부터 활동을 시작한 동물자유연대는 국내 대표 동물보호 단체 중 하나인데요. 우리나라 최초로 유기 동물을 위한 입양 활동을 진행하기도 했습니다. 동물자유연대는 동물 관련 입법 활동뿐만 아니라 반려동물복지센터를 운영하는데요. 이를 통해 버려지거나 학대 받은 동물에게 따뜻한 보금자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외에도 동물 실험 금지를 위한 노력을 통해 2015년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 법안이 통과되기도 했는데요. 현재는 매년 1만여 건의 동물 학대 제보를 통해 동물 구호 활동을 펼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세계 동물의 날’의 의미와 동물 보호 단체들을 살펴보았는데요. 오늘 알아본 단체 외에도 국내에서는 한국동물보호연합, 동물학대방지연합, 서울시 야생동물센터 등 많은 동물 보호 단체들이 활동하고 있습니다. ‘세계 동물의 날’을 맞아 아이와 함께 동물의 권리에 대해 이야기해 보는 것은 어떨까요? 아이와 부모님 모두에게 소중한 시간이 될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