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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초보 운전자도 따라 할 수 있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법

자동차와 탑승객의 무게를 견디며 도로를 질주하는 타이어! 무관심한 타이어 관리로 주행 중 사고가 발생할 수 있는데요.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5년간 타이어 파손으로 인한 교통사고가 총 437건 일어났으며, 이로 인해 43명이 숨지고 278명이 다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타이어 파손은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 대비 4배 수준으로 대형사고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은데요. 나사 등의 이물질로 인한 파손, 노후 또는 마모에 의한 파손, 공기압 부족에 의한 파손 등 다양한 이유로 일어날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공기압은 타이어의 수명, 연비, 승차감에도 영향을 주는 중요한 요소인데요. 초보 운전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는 타이어 공기압 점검법! 지금부터 함께 알아볼까요?



타이어 공기압의 중요성

공기압이 부족할 경우 타이어의 이상 발열로 인해 고무가 약화되며 코드 끊김이 발생하고 회전에 따른 저항이 커져 연비가 나빠집니다. 또한 접지면적이 넓어지며, 특히 고속에서는 타이어의 외형이 물결치는 듯한 ‘스탠딩 웨이브’ 현상을 일으켜 계속 주행할 경우 타이어가 가열되고 파열되는 등 심각한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공기압이 과다하게 주입된 경우에도 외부 충격에 타이어가 쉽게 손상을 입을 수 있어요. 고속도로 주행 중 도로상에 떨어진 작은 조각에도 타이어가 파손될 수 있으며, 타이어 중앙 부위의 조기마모가 심해져 완충능력이 저하될 수도 있어요. 특히 주행 중에는 공기압이 팽창하게 되므로 더욱 주의해야 합니다. 


2018년 7월, 대한타이어산업협회는 전국 주요 고속도로 휴게소에서 ‘운전자의 타이어 사용실태 조사’를 하였는데요. 2,922대 중 21.5%가 정비 불량 타이어를 장착하고 운행 중이었다고 합니다. 정비 불량 유형 중에는 타이어 공기압 부적합이 13.8%로 가장 많았고, 과마모 등 마모상태 불량(6.1%), 트레드 손상 등 외상(2.9%) 순으로 나타났으며, 공기압 점검을 연간 한 번도 하지 않는다는 운전자가 10명 중 3명꼴로 응답하였다고 하네요. 자칫하면 소홀할 수 있는 타이어 관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주기적으로 점검해야겠죠?



1. 공기압 적정 수치 체크! 

가장 먼저, 내 자동차 타이어의 적정 공기압은 어느 정도인지 알아야 해요! 운전석 문을 연 후, 옆면을 보면 타이어 표준 공기압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위의 사진에서 보여주는 것과 같이 240kPa이 사진 차량의 적정 공기압임을 알 수 있는데요. 이 수치보다 공기압이 너무 낮으면 고속 주행 시 타이어에 열이 축적되어 파열될 수 있습니다. 반대로 공기압이 너무 높으면 타이어 마모가 빠르게 진행되고 마는데요. 그래서 적정 공기압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 TPMS(타이어 공기압 측정 장치)로 현재 공기압 상태 체크! 

그렇다면 내 차의 현재 공기압은 어떻게 확인해야 할까요? 각 바퀴 내부에는 타이어 공기압을 감지하는 센서가 달려있는데요. 여기서 감지된 정보는 운전자가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도록 계기판에 표시됩니다. 이것을 ‘Tire Pressure Monitoring System’의 약자, TPMS(타이어 공기압 측정 장치)라고 부르는데요. 각 바퀴의 공기압 수치를 알려주는 것은 물론 공기압에 문제가 생길 경우 경고등을 통해 운전자에게 위험 상황을 알려줍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13년 1월 1일부터 판매되는 신차 모델 중 승용차, 3.5톤 이하 승합·화물·특수 자동차, 그리고 2015년 1월 1일 이후 출고되는 모든 새 자동차에 TPMS 장착이 의무화되었습니다. TPMS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은 주유소, 세차장, 고속도로 휴게소, 타이어 매장 등에서 셀프 측정이 가능하니 이를 활용하여 주기적으로 공기압 점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타이어 공기압을 확인하는 방법! 생각보다 간단하죠? 



3. 공기압에 문제가 생기면 응급조치 실시!

갑자기 타이어 공기압에 문제가 생겼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서비스센터에서 상태를 점검한 뒤 수리하는 것이 가장 안전한데요. 가까운 곳에 서비스센터가 없거나 위급상황이라면, 셀프 수리 장치 ‘타이어 리페어 킷’을 사용하면 됩니다. 먼저, 안전한 평지에 자동차를 세우고 ‘타이어 리페어 킷’을 꺼내주세요! 차종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타이어 리페어 킷’은 트렁크 옆면이나 트렁크 아래에 들어있습니다. (차종별 사양에 따라 탑재되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타이어 리페어 킷’에는 호스와 케이블이 있습니다. 먼저, 타이어 옆면에 있는 공기 주입구 캡을 돌려 풀어준 뒤 호스를 꽂아주세요. 그리고 케이블을 엔진룸에 있는 배터리에 연결하면 되는데요. 빨간색 케이블은 배터리 +단자에 연결하고 검은색 케이블은 배터리 -단자에 연결합니다. 잘못 연결하면 배터리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이제는 적정 공기압 수치에 맞춰 타이어의 공기압을 조절하면 되는데요. 공기압을 높이고 싶다면 측면에 있는 전원 스위치를 누르고, 공기압을 줄이고 싶다면 타이어 압력 조절 버튼을 누르면 됩니다. 공기압 수치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니 적정 공기압에 가까워졌다면 사용을 멈춰주세요. ‘타이어 리페어 킷’은 10분 이상 작동할 경우 과열될 수 있습니다. 



보너스 TIP! 타이어 마모도 확인법

타이어 마모도를 확인하는 방법도 알아볼까요? 타이어의 홈 사이를 자세히 보면 작은 사각 블록이 있는데요. 이 블록은 타이어 마모 한계선입니다. 타이어의 표면이 블록 높이와 비슷해지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해요. 헷갈린다면 100원짜리 동전을 이용하는 방법도 있어요! 이순신 장군의 모자가 타이어를 향하도록 타이어의 홈에 끼워주세요. 이때, 모자가 모두 보인다면 타이어를 교체해야 합니다. 



자동차의 발이라고 할 수 있는 타이어! 안전과 직결된 부품인 만큼, 운전자가 주기적으로 점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공기압부터 마모도까지! 지금 바로 내 자동차의 타이어를 꼼꼼하게 확인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