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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말 달린다! 자동차에 담긴 다양한 馬 이야기!

‘말(馬)’을 타본 적이 있으시나요? 사실 요즘에는 동물원이 아니면 말을 보기가 힘든데요. 하지만 말은 오래전부터 교통수단의 역할을 담당하며 인간에게 많은 도움을 준 동물입니다. 이는 자동차 및 교통 관련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그럼 오늘은 과거 교통수단으로서의 말에 대해서 알아보고, 말이 자동차∙교통 관련 분야에서 활용된 용어에 대해 살펴보도록 해요!



중요한 교통수단이었던 ‘말’

자동차, 기차 등이 나타나기 전까지 ‘말’은 중요한 교통수단 중 하나였는데요. 선조들은 빠르게 이동해야 할 경우에나 장거리를 이동할 때 말을 이용하곤 했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말은 국가를 운영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담당했는데요. 우리나라에서는 삼국 시대 때부터 말을 이용하는 ‘역참(驛站)’을 운영했습니다. 역참은 국가의 중요한 소식, 공문서, 세금 등을 이동시키는 교통∙통신 기관인데요. 전국 곳곳에 설치된 역참에는 숙박 시설과 역마(驛馬)가 있어, 관리들이 잠을 자거나 말을 바꿔 탈 수 있었습니다.



‘차마’는 무엇일까?

오랜 시간 동안 교통수단의 역할을 담당한 말의 영향력은 자동차와 교통 관련 분야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요. 도로교통법에서는 ‘차로’를 ‘차마(車馬)가 한 줄로 도로의 정하여진 부분을 통행하도록 차선(車線)으로 구분한 차도의 부분’으로 정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차마는 차와 우마(牛馬)를 말하는데요. 차는 자동차, 건설기계, 원동기장치자전거, 자전거 등을 가리키며 우마는 소와 말 등 교통이나 운수에 사용되는 가축을 뜻합니다. 따라서 우리나라 도로에서 말을 타는 행동은 불법이 아니라는 사실! 놀랍지 않으시나요? 하지만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서 탈 경우 위험할 수도 있으니 차량이 적은 도로에서 타는 것이 좋겠습니다. 



마력은 무엇일까?

현대자동차에서 2018년 12월에 출시한 ‘팰리세이드’는 강력한 주행 성능으로 큰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자동차의 주행 성능을 나타내는 ‘마력(馬力)’ 또한 말에서 유래한 단어라는 사실을 알고 계셨나요? 마력의 어원은 증기기관을 발명한 제임스 와트 (James Watt)로부터 시작됩니다. 제임스 와트는 많은 사람에게 증기기관의 성능을 알리고 싶었는데요. 하지만 증기기관을 처음 보는 전문 지식이 없는 사람들에게 이해시키는 일은 쉽지 않았습니다. 또한 당시에는 증기기관의 성능을 나타낼 단위가 없었는데요. 제임스 와트는 사람들에게 친숙한 개념을 이용해 성능을 보여주는 새로운 단위를 만들어 냈는데, 이것이 바로 마력입니다. 마력은 ‘말’ 한 마리가 시간당 하는 일의 양을 뜻하는 단위로, 자동차 등의 성능을 나타낼 때 자주 사용됩니다. 즉, 팰리세이드 3.8 가솔린 모델은 말 295마리가 동시에 끄는 힘(295PS)을 가지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나라에 따라 달라지는 마력

마력은 ‘야드 파운드법’과 ‘미터법’ 중 무엇을 사용하느냐에 따라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질량은 파운드(lb), 길이는 피트(ft)를 단위로 사용하는 야드 파운드법에서는 550파운드(lb)의 물체를 1초 동안 1피트(ft) 움직일 때 1마력(HP, Horse Power)이 됩니다. 이를 국제단위인 와트(W)로 환산하면 대략 745.7W인데요. 야드 파운드법을 사용하는 대표적인 나라에는 영국이 있습니다. 한편, 미터법에서는 75kg 물체를 1초 동안 1m 움직이면 1마력(PS, Pferdestärke)이 되는데요. 와트(W)로 환산했을 때는 대략 733.5W이며, 프랑스와 우리나라 등에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교통수단으로서 큰 역할을 담당했던 말에 대해 자세히 살펴보았는데요. 그동안 무심코 넘겼지만 많은 부분에서 말의 중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이야기를 아이에게 도 해 주는 것은 어떨까요? 말을 타고 다니던 과거를 상상하면서 세상을 보는 관점이 한층 더 넓어질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