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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생활안전

아이가 있다면 특별 주의! 발코니(베란다) 사고 예방법 알아보기

한국소비자원의 ‘2017년 발달단계별 어린이 안전사고’에 따르면 어린이 안전사고의 68.5%는 집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최근에는 베란다(위층보다 아래층 면적이 넓어 생기는 옥외공간), 혹은 발코니(건축물 외벽에 접하여 부가적으로 설치되는 공간)를 취미 공간이나 놀이방 등으로 개조하고 활용하는 사례가 증가하면서 아이들의 안전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데요. 발코니(베란다) 사고의 위험성부터 예방법까지! 아이의 안전을 위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할까요?



발코니(베란다) 사고는 대부분 어린이에게 발생한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6~2018년) 소비자위해감시시스템에 접수된 발코니(베란다) 관련 안전사고는 1,158건에 이르는데요. 연령별 발생 현황을 살펴보니, 가장 많은 사고가 발생한 연령대는 10세 미만으로, 전체 사고의 43.6%를 차지했습니다. 이는 두 번째로 많은 40대(10%)와 매우 큰 차이를 보이는데요. 특히, 10세 미만 발코니(베란다) 사고의 65.9%가 1~3세의 영아기 아이들에게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영아기는 운동능력이 성장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뛰기, 계단 오르기 등이 가능하지만 신체균형은 완전하지 못한 상태인데요. 이에 따라, 안전사고의 위험이 크기 때문에 영아기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특별히 더 주의해주세요!


어린이 발코니(베란다) 사고 발생의 원인은? 

어린이 발코니(베란다) 사고의 주요원인은 무엇일까요? 한국소비자원의 조사에 따르면 새시(유리문)로 인한 사고가 200건으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는데요. 그 중에서도 부딪히거나 끼이는 사고가 많이 발생했습니다. 두 번째 주요 원인은 미끄러운 바닥재(석재 또는 타일)인데요. 이로 인해 112건의 사고가 발생했으며 미끄러지거나 넘어지는 사고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습니다. 세 번째 주요 원인은 빨래건조대! 날카로운 부분 때문에 다친 아이들이 많았는데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빨래건조대에 마감 처리가 불량인 곳은 없는지 꼼꼼하게 확인해주세요! 



아이들이 발코니(베란다)에서 가장 많이 다치는 신체 부위는? 

10세 미만 발코니(베란다) 사고 중 아이들이 가장 많이 다치는 신체 부위는 어디일까요? 머리나 얼굴을 다친 사고가 331건으로 전체 사고의 66.7%를 차지하고 있는데요. 발코니(베란다)는 바닥이 매우 딱딱하고 날카로운 모서리가 많아, 머리나 얼굴이 부딪힐 경우 매우 위험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그 다음으로 많이 다친 부위는 팔 및 손(114건), 둔부나 다리 및 발(26건), 신체 내부(14건), 기타(11건) 순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에는 증상별로도 알아볼까요? 10세 미만 발코니(베란다) 사고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증상은 288건의 열상(찢어짐)이었습니다. 그 뒤를 이어, 타박상(85건), 찰과상(29건), 골절(21건) 순이었는데요. 이 중에서 만 1~2세의 어린 아이가 발코니(베란다) 문에 끼여 손가락이 절단되는 위중한 사례가 5건이나 접수되었습니다. 이외에도 발코니(베란다)에서 미끄러지거나 방충망에 기대어 있다가 밖으로 추락하여 골절, 뇌진탕 등이 발생할 수 있으니 주의해주세요. 



발코니(베란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발코니(베란다) 사고를 예방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먼저, 난간의 높이(기준: 120cm 이상)가 너무 낮거나 간격(기준: 10cm 이하)이 너무 넓지는 않은 지 확인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신속하게 안전하도록 조치를 취해야 합니다. 또한 발코니(베란다)의 바닥은 매우 미끄럽죠? 그래서 주기적으로 청소하고 미끄럼 방지 매트, 테이프 등을 부착해서 사고위험을 예방해야 합니다. 방충망은 단순 방충을 위한 장치이기 때문에 무게가 실리면 방충망이 떨어져 나갈 수 있으니, 창가에 기대는 건 금지!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는 창문에 잠금장치를 설치해서 아이가 함부로 창문을 열지 않도록 주의하고 아이가 올라설 수 있는 의자나 상자는 치워주세요. 그리고 발코니(베란다)를 놀이 공간으로 생각하지 않도록 주의를 주고, 세탁 세제 등 생활화학제품은 아이의 손이 닿지 않는 곳에 별도로 보관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발코니(베란다)에 있는 세탁기, 건조대 등에 부딪히면 아이들이 많이 다칠 수 있으니 모서리에 안전장치를 설치하는 것도 잊지 말아 주세요!


미끄러지는 사고는 물론, 추락사고의 위험까지 있는 발코니(베란다)! 작은 사고도 큰 부상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서 오늘부터 발코니(베란다)의 안전상태를 주기적으로 점검하여 사고를 예방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