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에 인접해 언제든 쉽게 떠날 수 있는 남양주! 다양한 유적지와 박물관 그리고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져 많은 여행객들에게 사랑 받는 도시 중 하나인데요. 그래서 이번 시간에는 가족과 함께하면 더 좋은 남양주 드라이브 코스를 준비했습니다. 그럼 지금 바로 키즈현대와 함께 남양주로 출발해볼까요?
정약용 선생의 삶이 깃든! 정약용 유적지
남양주에서 처음으로 방문한 여행지는 ‘정약용 유적지’입니다. 1762년 경기도 남양주시 조안면 마재마을에서 태어난 정약용 선생은 ‘목민심서’와 ‘경세유표’ 등 500여 권의 책을 저술하고,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을 설계한 조선 시대 대표 실학자인데요. 정약용 선생의 고향이자 유배 생활 이후 여생을 보낸 마재마을은 현재 기념관과 사당 그리고 생가 등의 유적지로 꾸며져 있습니다.
유적지에 들어서면 정약용 선생의 생가(生家)인 ‘여유당(與猶堂)’이 보입니다. 전라남도 강진에서 유배 생활을 마치고 마재마을로 돌아온 정약용 선생은 여유당에서 학문에 몰두하며 남은 생을 보냈는데요. 정약용 선생이 직접 이름 지은 ‘여유당’은 ‘겨울에 시내를 건너는 것처럼 신중하게 하고(與), 사방에서 나를 엿보는 것을 두려워하듯 경계하라(猶)’는 노자의 말에서 유래했습니다. 여유당을 거닐며 평생을 올곧고 검소하게 살아간 정약용 선생의 삶을 잠시나마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여유당을 나서면 정약용 선생을 추모하기 위한 사당인 ‘문도사(文度詞)’를 만날 수 있습니다. 그 옆으로는 정약용 선생의 업적을 전시해 놓은 기념관이 있는데요. 디오라마를 통해 정약용 선생의 삶을 살펴볼 수 있다고 하니 잊지 말고 꼭 방문해보세요. 이 외에도 수원 화성을 지을 때 큰 도움을 준 ‘거중기’가 있는데요. 당시 기술로는 10년이 넘는 대공사였지만, 정약용 선생이 만든 거중기 덕분에 2년 9개월 만에 완성될 수 있었다고 합니다.
실학을 경험하고 배우는! 실학 박물관
다음으로 찾아간 장소는 정약용 유적지 맞은편에 위치한 ‘실학 박물관’입니다. 조선 후기(17세기~19세기)에 등장한 실학(實學)은 백성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실용적인 학문을 뜻하는데요. 실학 박물관에서는 실학의 형성과 발전 과정 그리고 이를 이끈 실학자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또한 정약용 선생이 저술한 ‘목민심서(牧民心書)’와 실학자 유금이 만든 천문 시계이자 보물 제2032호인 ‘혼개통헌의(渾蓋通憲儀)’ 등 다양한 자료가 전시되어 있는데요. 이러한 전시 외에도 특히 실학 관련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으니 가족과 함께 참여해보는 것도 좋은 경험이겠죠?
실학 박물관에서 5분 정도만 걸으면 팔당호 주변의 아름다운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다산 생태공원’이 나옵니다. 풀과 나무들 사이로 펼쳐진 산책로를 걸으면 호수의 고요함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데요. 또한 ‘소내나루 전망대’에서는 팔당호의 전경을 한눈에 감상할 수 있습니다. 이 외에도 다산 생태공원에서는 매년 ‘다산 문화제’가 열리는데요. 올해는 10월 12일(토)에 진행된다고 하니 관심 있는 분들은 꼭 참여해보세요!
다음 드라이브 코스는 ‘능내역’입니다. 2008년 문을 닫은 능내역은 대합실과 일부 철길이 옛 모습 그대로 남아 있는데요. 특히 대합실에는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흑백 사진들이 전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능내역 앞으로는 남한강 변을 달리는 자전거 도로가 펼쳐져 있는데요. 주변에 대여점이 있어 자전거를 타며 가족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도 있습니다. 바쁜 일상 속 시간이 멈춘 듯한 능내역에서 잠시 동안의 여유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체험 학습장으로 변신! 화도 하수 통합 처리장
폐수를 맑은 물로 바꾸는 하수 처리장이 환경 체험 학습장으로 탈바꿈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바로 남양주 화도읍에 위치한 ‘화도 하수 통합 처리장’의 이야기인데요. ‘피아노 폭포’와 ‘환경 체험관’ 등 다양한 친환경 시설을 즐기려는 시민들에게 인기가 좋은 관광 명소입니다. 화도 하수 통합 처리장에 들어서면 가장 먼저 피아노 폭포가 보이는데요. 수직 높이가 61m, 경사면 길이는 91.7m인 피아노 폭포는 하수 처리장에서 발생하는 방류수를 펌프로 끌어올려 작동하는 인공 폭포입니다.
‘피아노 화장실’은 피아노를 닮은 독특한 외관으로 유명한 건축물입니다. 또한 넓은 창으로 보이는 전망 덕분에 우리나라의 아름다운 화장실 중 하나로 뽑히는데요. 그뿐만 아니라 계단을 밟으면 피아노 소리가 울리는 신기한 체험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 외에도 하수 처리 과정을 배우는 ‘환경 체험관’과 여름철에만 개방하는 ‘물놀이 시설’은 화도 하수 통합 처리장에서 꼭 경험해야 하는 친환경 시설 중 하나입니다.
화석부터 다양한 공룡 모형까지! 미호 박물관
남양주에서 마지막으로 방문한 장소는 ‘미호 박물관’입니다. 이곳에서는 광물과 동물 표본뿐만 아니라 다양한 공룡 화석을 만날 수 있는데요. 특히 머리와 꼬리 등이 움직이는 공룡 모형의 ‘다이노 파크’는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전시 중 하나입니다. 또한 공룡의 뼈를 직접 발굴하는 ‘체험 학습관’과 공룡이 살던 시대를 체험하는 ‘VR 영상 체험’도 있으니 잊지 말고 꼭 참여해보세요!
지금까지 남양주 드라이브 코스를 알아보았습니다. 서울에 인접해 언제든 편하게 떠날 수 있는 도시! 성큼 다가온 가을을 맞이해 이번 주말 가족과 함께 남양주로 나들이를 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역사와 자연을 느낄 수 있는 남양주에서 소중한 추억을 만들어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