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단보도 신호등에 파란 불이 켜지면 달리던 차들이 바로 멈출 수 있을까요? 횡단보도는 파란 불이 켜졌을 때 사람이 건너다닐 수 있도록 약속한, 차도 위의 길인데요. 하지만 무심코 건너다가 안전사고를 겪기 쉬운 곳이 바로
횡단보도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는 법을 알아보고, 평소 얼마나 잘 지키고 있는지 함께 생각해보도록 할까요?
첫째, 횡단보도에 그려진 화살표를 보신 적 있나요?
횡단보도의 오른쪽에는 화살표가 그려져 있습니다. 화살표는 횡단보도를 건너려는 사람들에게 오른쪽으로 건너라는 안전 표시입니다. 사람을 기준으로 차는 왼쪽에서 오기 때문에 오른쪽으로 갈수록 차와의 거리가 멀어져 안전합니다. 그렇다면 대각선으로 횡단하는 것이 더 안전하지 않을까 생각할 수 있는데요. 대각선으로 건너게 되면, 걷는 길이가 길어져 신호등이 빨간 불로 바뀌기 전에 뛰어서 건너야 하는 상황이 발생합니다. 통계적으로, 천천히 걸어가는 것보다 뛰었을 때 사고가 발생하는 확률이 7배 높은 것으로 나타나 있는데요. 안전하게 건너기 위해서는 횡단보도의 오른쪽으로 똑바로 건너야 합니다.
둘째, 길을 건널 때에는 반드시 손을 들어 주세요.
횡단보도를 건널 때 손을 드는 이유는 운전자를 향해 “제가 먼저 갈 테니 멈춰 주세요.” 라는 의사 표시이므로, 반드시 운전자를 보며 차에 가까운 쪽 손을 들어주어야 합니다. 처음에는 운전자를 보며 왼손을 편 채로 45도 각도로 들어주고, 횡단보도를 반쯤 지나선 오른손으로 바꿔 들도록 합니다.
셋째, 반드시 차량 멈춤을 확인한 뒤 건너야 합니다.
횡단보도에 파란 불이 켜지고 보행자가 손을 들어도 그냥 지나치는 차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반드시 달려오는 자동차가 멈추었는지를 확인한 다음 건너야 합니다.
넷째, 가방은 어깨에, 우산은 오른손에!
횡단보도를 건널 때 가방이나 우산은 어느 손에 드는 것이 안전할까요? 가방은 양손을 자유롭게 쓸 수 있도록 어깨에 메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만약 우산이나 다른 짐을 들게 된다면 짐이나 우산은 오른손으로 들고, 왼손은 차량을 향해 들어 건너겠다는 표시를 합니다. 이때는 횡단보도를 반쯤 지나도 손은 바꾸지 않고 고개만 돌려 차를 보면서 걷습니다.
다섯째, 운전자와 눈을 맞추세요.
운전 중에 어린이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으려다 자칫 실수하여 가속 페달을 밟을 수도 있기 때문에 늘 운전자와 눈을 맞추는 습관을 길러야 합니다. 이는 보행자가 그만큼 다가오는 차를 확실히 인지할 수 있기 때문에 재빨리 반응할 수 있고, 운전자 역시 횡단하는 사람을 훨씬 잘 인지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여섯째, 신호등이 없는 횡단보도라면?
횡단보도에 신호등이 없을 때에는 먼저 왼손을 들어 ‘내가 먼저 가겠습니다’ 라는 의사 표시를 분명히 한 다음 횡단보도의 오른쪽으로 건넙니다. 이때 반드시 차량 멈춤을 확인해야 하며 손을 든 채로 차를 계속 보면서 천천히 건너야 합니다. 겁에 질려 우물쭈물하면 오히려 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길을 건너겠다는 의사 표시를 확실히 해주세요.
끝으로,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는 법, 순서를 한 번 더 정리해볼까요? 먼저 횡단보도 오른쪽에 우선 멈추기, 자동차가 오는지 왼쪽 오른쪽 살피기, 운전자와 눈을 맞추며 손들기, 자동차 멈춤을 꼭 확인하기, 마지막으로 건너는 동안 계속 자동차 보기! 앞으로 이 순서를 꼭 기억하고 안전하게 횡단보도 건너기를 실천해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