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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프

신호등 불은 초록색인데 왜 파란색이라고 부를까?



신호등 색은 빨간색과 초록색인데 왜 신호등의 '초록 불'을 '파란 불'이라고 말하는 것일까요?



신호등 불은 차량과 보행신호등 불의 개수가 각각 다른데요. 자동차 도로의 경우 빨강, 노랑, 초록 세 가지 색을 사용하며, 횡단보도의 경우 빨강, 초록 두 가지 색을 사용합니다. 빨간색은 '정지', 노란색은 '주의', 초록색은 '통과'의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초록 불'을 보고 '파란 불'이라고 부르는 이유는 크게 두 가지 이유로 볼 수 있습니다. 첫 번째로 우리가 빨간색의 반대는 파란색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빨간색이 멈춤을 나타내니, 그 반대되는 파란색이 통과를 나타낸다고 생각하는 것이죠.



두 번째로는 '푸른색'의 뜻과 연관이 있습니다. 국어사전에서 '푸른색'을 찾아보면 '맑은 하늘, 푸른 바다, 풀의 빛깔과 같이 맑고 선명한 색'이라고 나옵니다.



한자를 봐도 파란색의 '청[靑]'은 '푸를 청', 초록색의 '녹[綠]'은 '푸를 녹'으로 두 한자 모두 푸르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초록색 개구리를 청개구리로 부르는 것과 초록색 테이프를 청테이프라고 부르는 것, 초록색 포도를 청포도라고 부르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죠.



지금까지 신호등의 '초록 불'을 '파란 불'이라고 부르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았는데요. '푸른색'안에 포함된 말이지만 두 개의 색이 구분된 만큼 앞으로는 '파란 불'이라는 표현보다는 '초록 불'이라고 올바르게 표현해야겠지요?